연세대, 수시논술 문제지 1시간 전 배부 ‘논란’···온라인 유출 ‘의혹’도 제기

연세대, 수시논술 문제지 1시간 전 배부 ‘논란’···온라인 유출 ‘의혹’도 제기

투데이코리아 2024-10-15 11:47: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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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수시모집 논술 시험을 마친 후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 1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수시모집 논술 시험을 마친 후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기봉 기자 | 연세대학교 수시모집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교부됐다가 회수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또한 시험 감독관이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해 시험지 일부가 온라인에 유출됐다는 의혹도 발생했으나 대학 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재시험을 치르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14일 교육계에 따르면, 연세대는 전날(13일) 입장문을 통해 시험지가 정해진 시간보다 미리 배부됐으나 회수 전까지 학생들이 문제를 직접 온라인에 공유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연세대 입학처는 “2025학년도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시험 고사장 한 곳에서 감독관의 착오로 정해진 시간 이전에 문제지가 배부된 일이 있었다”면서도 “연습지 아래에 문제지를 놓고 시험 시작 이전에 문제를 볼 수 없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관이 문제지 배부 직후 시험 시각을 착각한 것을 인지하고 직접 회수했다”며 “문제지 배부부터 회수까지 연습지에 의해 가려진 상태로 학생들은 문제를 볼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세대는 문제지가 사전에 직접 유출되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며 재시험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연세대는 “감독관이 문제지 매수 및 파본 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인지된 도형에 대한 인상을 묘사한 글이 있었다”며 “이는 시험 전 문제지가 배부된 사안과 무관하며 그 도형이 있다는 인상을 인지하였다고 하더라도 문제를 파악할 수 없으므로 공정성을 해치는 것은 아니다”고 역설했다.
 
이어 “개인 감독관의 실수로 초래된 사건이지만,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해 현 단계에서 파악하지 못한 입시의 공정성을 해치는 일이 있었는지 조사할 계획”이라며 “부정한 사실이 발견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2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2025학년도 수시모집 자연계 논술시험이 진행됐으며 9670여명이 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한 고사장에 배정된 시험 감독관 2명이 모두 시간을 착각해 시험 시각보다 1시간 5분 전인 12시 55분께 논술 시험지를 미리 교부했다.
 
감독관들은 문제지를 교부한 후 15분이 지나서야 잘못을 깨닫고 문제지를 회수했으며 별다른 조치 없이 시험 시작 시각인 14시까지 학생들에게 자습하거나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특히 몇몇 학생들은 가방에 넣어둔 휴대폰을 꺼내 사용했으며, 한 학생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1번 문항에 직사각형 도형이 있었다는 글을 올리면서 문제 내용이 사전에 유출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 관계자는 “논술시험은 기본적으로 학교 자율로 실시하는 사안”이라면서도 “학교 측의 사실관계, 조치 등을 파악한 뒤 필요하면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논술시험 도중 문제의 일부 기호가 잘못 표기돼 시험시간이 연장되기도 했다.
 
연세대 입학처는 문제 중 4-2문항의 수학기호 ‘b’가 ‘a’로 잘못 표기된 사실을 시험이 시작된 후에 발견했다.
 
이와 관련해 입학처는 시험 종료 30분 전 수정 사항을 공지하고 수험생 전원에게 시험시간 20분을 연장하는 조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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