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대비 높은 안전, 효율"... 현대차, 대용량 배터리 개발 착수

"중국산 대비 높은 안전, 효율"... 현대차, 대용량 배터리 개발 착수

오토트리뷴 2024-10-14 16:54:55 신고

[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현대차가 보급형 전기차에 들어갈 배터리를 개발한다. 현재 탑재 중인 중국산 배터리보다 더 큰 용량으로 구현해 주행거리를 확장할 계획이다.

▲참고사진, 아이오닉 5 배터리 투시도(사진=현대차)
▲참고사진, 아이오닉 5 배터리 투시도(사진=현대차)

최근 업계 정보에 따르면, 현대차는 대용량 배터리 개발을 2025년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원래 올해 중으로 배터리 개발을 마무리하고자 했지만, 이를 연장하는 대신 기존 계획보다 더 큰 용량을 갖추는 것으로 목표를 수정했다.

개발하는 배터리는 LFP 방식이며, 현대차가 직접 설계하고 개발은 협력사를 통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NCM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낮아 용량 대비 주행거리가 짧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수명이 길며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CATL 기린 3.0 셀투팩 배터리(사진=유튜브 '모트라인')
▲CATL 기린 3.0 셀투팩 배터리(사진=유튜브 '모트라인')

현대차가 새로 개발하는 배터리 용량 목표는 300Wh/kg다. BYD 블레이드 배터리가 갖춘 에너지 밀도 150~190Wh/kg 대비 1.5~2배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CATL 기린 3.0 셀투팩(Cell-to-Pack) 배터리가 기록하는 255Wh/kg보다도 높다.

배터리 개발과 함께 활물질 국산화도 이뤄질 전망이다. 활물질은 배터리 내 양극재와 음극재에서 화학 반응을 일으켜 전기 에너지를 생산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제철 및 에코프로비엠과 협력을 통해 활물질 국산화를 착수, 수입 의존 비율을 낮추기로 했다.

▲참고사진, 전기차 배터리팩(사진=pexels)
▲참고사진, 전기차 배터리팩(사진=pexels)

 현대차가 LFP 배터리 개발을 완료하면 소비자가 전기차 구입 시에 접근성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업계 예상에 따르면 새로운 LFP 배터리는 중저가 보급형 전기차 위주로 탑재해 기존 대비 전기차 접근성을 더욱 높을 것으로 보인다.

▲레이 EV(사진=기아)
▲레이 EV(사진=기아)

한편, 현재 판매 중인 국산 전기차 중에서는 기아 레이 EV, KGM 토레스 EVX와 코란도 EV가 LFP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그 중 레이 EV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205km에 불과하다. 하지만 현대차가 개발하는 새 배터리를 탑재하면 이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kdm@autotribune.co.kr

Copyright ⓒ 오토트리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