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연계편성 적발, 지상파는 MBC·종편은 TV조선 최다

홈쇼핑 연계편성 적발, 지상파는 MBC·종편은 TV조선 최다

이데일리 2024-10-14 13:16: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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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인철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기반으로 방송국과 홈쇼핑의 연계 편성을 점검한 결과, MBC(298건)와 TV조선(733건)이 각각 지상파·종편에서 최다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연계 편성은 방송사에서 건강식품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인접한 시간대에 홈쇼핑 채널에서 동일·유사 상품을 판매하는 방법이다.

조 의원은 “방송국의 편성을 참고해 홈쇼핑에서 일방적으로 관련 제품을 인근 시간에 판매하는 꼼수 전략도 문제지만, 방송사와 홈쇼핑 간의 사전 조율로 방송을 장사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시청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매년 무작위로 한 달간 방송사와 TV 홈쇼핑의 편성을 확인하고 ‘협찬 고지 이행 여부’ 를 확인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실시한 연계 편성 결과에서 KBS1, KBS2 , EBS는 단 한 건의 연계 편성도 없었던 반면, MBC는 지상파 5개사의 전체 적발 건수 433건 중 298건으로 약 70%를 차지했다.

실제 MBC는 2023년 5월 1일, ‘기분 좋은 날’ 프로그램에서 ‘글루타치온’ 에 관한 내용을 방영하였는데, ‘W쇼핑’ 에서는 ‘더화이트 글루타치온 40’ 을 판매했고, ‘롯데홈쇼핑’ 에서는 ‘더 화이트 글루타치온 맥스’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TV조선, JTBC, MBN, 채널A 등 종편에서는 같은 기간 총 1915 건의 연계 편성이 적발되었고, TV 조선은 38%인 733건을 연계 편성했다.

조 의원은 “방송국과 홈쇼핑 간 유착 관계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며, 특히 MBC가 3년간 ‘연계 편성 적발 1위’를 차지한 건 공영방송으로서 불명예스러운 일”라며 지적하고, 공적 방송을 이익의 수단으로 남용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응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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