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 리스크 털었다"… 휴젤, 보툴리눔 톡신 미국 시장 '정조준'

"소송 리스크 털었다"… 휴젤, 보툴리눔 톡신 미국 시장 '정조준'

머니S 2024-10-14 11:14:01 신고

3줄요약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미국 사업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미국 사업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미국 사업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메디톡스가 휴젤을 상대로 제기한 보툴리눔 톡신 균주 절취 주장에 대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사실 없음' 결론을 낸 덕분이다. 이번 ITC 판단을 계기로 휴젤은 미국 보툴리눔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휴젤은 메디톡스가 제기한 '보툴리눔 톡신 의약품의 미국 내 수입에 관한 불공정 행위에 대한 조사'에서 ITC로부터 '위반 사실이 없다'는 내용의 최종심결을 받았다. ITC는 앞서 예비 심결을 통해 "메디톡스 측이 제기한 균주 절취 주장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봤는데 최종심결에서도 같은 내용의 판단을 내렸다.

메디톡스는 2022년 3월 휴젤 및 휴젤 아메리카, 크로마 파마 등을 ITC에 제소한 바 있다. 휴젤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 등 영업비밀을 도용해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개발 및 생산했다는 이유에서다. 메디톡스는 이번 ITC 최종심결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히며 "매우 잘못된 판단"이라고 반발했다.

휴젤이 균주를 절취했다는 메디톡스의 주장이 힘을 잃으면서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미국 사업 확대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휴젤은 지난 7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의 미국 첫 수출 물량을 선적하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파트너사 베네브의 영업망을 활용해 레티보를 현지에 유통하고 의료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제품 안전성 및 유효성을 소개하겠다는 게 휴젤 계획이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미국 사업 등을 토대로 실적 개선에 성공할 전망이다. 올 3분기부터 레티보 미국 수출 매출이 실적에 반영되고 빠르면 연내 제품 론칭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휴젤은 3년 내 레티보 시장 점유율 10% 확보하기 위해 사업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휴젤의 올 3분기 실적은 매출 995억원, 영업이익 430억원으로 예상된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3%, 24.3% 늘어난 규모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연간 매출은 ▲3769억원 ▲4498억원 ▲5355억원 등으로, 영업이익은 ▲1556억원 ▲1926억원 ▲2345억원 등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서미화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에서 "(휴젤 레티보의) 점유율 확대가 순조롭게 이뤄지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미국 및 중국 톡신 수출 증가가 (휴젤) 이익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2026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