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4일 열릴 대구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4 KBO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투수로 '다승왕' 원태인을 예고했다. 원태인은 올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5승 6패 평균자책점(ERA) 3.66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특히 홈구장에서 성적이 좋다. 올시즌 홈구장에서 15경기에 등판한 원태인은 10승 2패 ERA 3.65로 활약했다.
상대 팀 LG는 디트릭 엔스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엔스는 올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3승 6패 ERA 4.19를 기록하며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승수를 수확했다. 다만 앞선 준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다. 엔스는 지난 5일과 8일 KT위즈를 상대로 등판해 각각 5.1이닝 3실점과 3.1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양 팀의 차이는 체력이다. 삼성은 시즌을 마친 후 푹 쉬며 체력 관리를 했지만 LG는 KT를 상대로 혈투를 벌인 끝에 플레이오프에 올라왔다. 또 지난 13일 열린 1차전에서 최원태가 급속도로 무너지며 불펜투수를 8명이나 등판시켰다. 단기전인 만큼 불펜투수들의 연투는 어느 정도 예상된 부분이지만 앞선 시리즈의 여파를 무시할 순 없다.
부상 문제에 시달리는 삼성도 이날 경기에서 승리가 중요하다. 삼성은 선발 요원인 코너 시볼트와 백정현을 모두 부상으로 잃으며 3선발의 부제가 큰 상황이다. 지난 13일 경기에서 베테랑 불펜 투수 송은범마저 경미한 부상을 당했고 핵심 타자 구자욱이 어지럼증과 구토증상을 보이며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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