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인사이트]美증시 강세 2년…앞으로는?

[글로벌마켓인사이트]美증시 강세 2년…앞으로는?

비즈니스플러스 2024-10-14 09:57:00 신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주식시장이 2022년 10월 12일 저점을 찍으며 시작된 현재의 강세장은 2년이 지났다.

이후 뉴욕 증시의 나스닥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각각 88%, 62%, 46%라는 인상적인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2년 동안 견고한 고용시장, 낮아진 인플레이션, 지속적인 기업 실적 성장이 증시를 더 끌어올렸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프리덤캐피털마케츠=투자은행 프리덤캐피털마케츠의 제이 우즈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처음에 강세장을 믿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는 게 이번 강세장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 전문 인터넷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강세장이 시작됐을 때 그저 하락장 랠리라고들 생각해 지속성은 없을 것이라고 의심했다"며 "당시는 7개 종목만으로 이뤄진 시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다 갑자기 랠리가 강력해졌다"며 "이 모멘텀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인하 사이클에 시장의 확장이 진행 중이어서 순풍을 타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강세장은 적어도 12개월, 어쩌면 18개월 더 지속하리라는 게 우즈 전략가의 판단이다.

그는 시장의 리더십이 다양해져 더 이상 메가캡 기술주에 집중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희망적이라고 평가했다.

일례로 인공지능(AI) 전력 수요와 관련해 유틸리티주로 투자 회전이 있었다는 점을 꼽았다.

월스트리트에서 흔히 쓰이는 표현 가운데 하나인 "회전은 강세장의 생명선"이라는 말이 실현되고 있다는 것이다.

S&P500지수 추이 /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S&P500지수 추이 /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카슨그룹=금융 컨설팅 업체 카슨그룹의 라이언 디트릭 수석 시장전략가에 따르면 강세장은 아직 초기 단계다.

그는 "흔히들 이번 강세장이 너무 오래 이어져 이제 끝나가리라 생각할 수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단언했다.

보통 강세장은 평균 5년 이상 지속하는데 이번 강세장의 경우 이제 겨우 2년 지났다는 것이다.

디트릭 전략가는 앞으로 상승이 더 예상되지만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큰 폭의 수익률을 기대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강세장 3년차의 평균 수익률이 약 8%로 주식의 연평균 수익률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내년에는 주가가 적어도 두 자릿수 초반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어드=투자은행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가는 강세장 3년차에 예상보다 강력한 수익률을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강세장이 첫 두 해 동안 역사적인 수준에 비해 다소 미미한 성과를 보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메이필드 전략가도 강세장이 평균 5년 넘게 지속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따라서 이번 강세장이 더 이어질 여지가 충분하다고 본다.

US뱅크자산운용=US뱅크자산운용의 롭 하워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강세장 3년차에 S&P500지수가 6480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S&P500지수가 12% 더 상승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하워스 전략가의 이런 낙관적 전망은 주가를 실제로 끌어올리는 요인, 다시 말해 실적 성장에 기반하고 있다.

그는 내년 S&P500지수의 주당순이익(EPS)이 27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컨센서스 수준에서 약 13% 성장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하워스 전략가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와 경기 연착륙 혹은 '노 랜딩'(no landing·경제가 침체나 소강 상태에 빠지지 않고 상당 기간 호황을 유지하는 것) 시나리오가 내년 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데 한몫해 증시 추가 상승에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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