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의 미래는 아직 의문 속에 있다.
축구매체 ‘라이브 스코어’는 12일(한국시간) 2024-25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들로 베스트 일레븐을 구성했다. 손흥민도 이름을 올렸다.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훗스퍼로 이적한 후 9년 동안 활약 중인 손흥민은 2024-25시즌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지난 시즌 말미부터 재계약 이야기가 나왔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지난 재계약을 맺었을 당시 1년 연장 옵션을 넣었는데 아직 발동하지 않았다. 최근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우린 아직 아무 대화도 하지 않았다. 나로서는 명확하다. 이번 시즌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나이에는 모든 순간이 목표다. 특히 이번 시즌 우리는 많은 대회를 나가야 하고 더 많은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이번 시즌에 완전히 집중하고 있고 모든 클럽이 받고 싶은 우승을 하고 싶다.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나는 이 클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10년 동안 이미 그래왔다”라며 대화가 없었다고 말했었다.
토트넘이 재계약을 미루는 이유를 두고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 손흥민은 여전히 핵심이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 젊은 선수들로 스쿼드를 개편한 토트넘은 손흥민을 나갈 자원으로 보고 있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30살을 훌쩍 넘겼다. 스쿼드 내 선수들 나이가 대부분 20대 초중반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
영국 ‘풋볼 런던’의 토트넘 전담 기자 알라스데어 골드는 “토트넘에는 2026년까지 손흥민의 계약을 연장할 옵션이 있다. 이는 아직 일을 처리할 시간이 좀 더 남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남기기를 원한다고 확신한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매우 중요한 존재다. 또한 손흥민도 토트넘에서 '전설'이라고 불리고 싶어한다. 토트넘에 남아 우승해서 말이다”라고 하며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일이 없다고 말했지만 장기 동행을 고려하지 않는 건 아쉬운 일이다.
한편 손흥민과 함께 조나단 데이비드, 네이마르, 모하메드 살라, 케빈 더 브라위너, 조슈아 키미히, 알폰소 데이비스, 조나단 타, 버질 반 다이크,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알렉스 메렛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살라, 더 브라위너는 손흥민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특정 구단과 이적설이 나는 중이다. 내년 1월이 되면 보스만 룰에 의거해 타 구단과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에 재계약을 할지, 자유계약(FA) 이적을 할지 더욱 명확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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