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에도 HBM 가격은 ‘쑥’, D램 가격은 ‘둔화’

4분기에도 HBM 가격은 ‘쑥’, D램 가격은 ‘둔화’

투데이코리아 2024-10-11 17:05: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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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반도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올해 4분기 D램 가격이 3분기와 비슷하거나 5% 상승에 그치지만, 인공지능(AI) 시장에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가격은 10% 이상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1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4분기 HBM을 포함한 전체 평균 D램 가격은 10~1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범용 D램 가격은 3분기와 비슷하거나 5%가량 오르는데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범용 D램 가격 상승 폭은 3분기 최대 13%에 달했지만, 4분기에는 오름폭이 대폭 줄어드는 것이다.
 
트렌드포스는 이를 두고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재고 비축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어 큰 폭의 가격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HBM은 빅테크 기업들의 AI 가속기 제조업체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고, 투자가 이어지면서 높은 가격 상승 폭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소비자 수요가 약화가 이어지면서 AI 서버가 메모리 수요의 주요 동인으로 부상했다”며 “4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둔화될 예정이지만, HBM 비중이 늘며 전체 가격 평균은 오를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AI 열풍이 지속되면서 내년도 반도체 시장도 호황을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반도체 산업: 2025년 반도체 겨울 다시 오나’를 주제로 열린 간담회를 갖고 내년도 메모리 반도체와 파운드리(칩 위탁제조) 시장 규모로 사상 최대인 2176억달러(한화 약 293조 원, 매출 기준), 1639억달러(약 221조 원)로 관측했다.
 
그는 “반도체 시장에 겨울이 오고 있다는 목소리가 있지만 실제 수치와 실적을 보면 내년에 시장은 더 뜨거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는 월마트의 사례를 통해 수익성을 확인할 수 있다”며 “AI를 사용하고 있는 기업과 아닌 회사의 실적 격차가 가시적으로 확인되고, 내년에는 격차가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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