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순재가 건강상 이유로 10일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공연을 취소한 가운데, 관계자가 입장을 밝혔다.
이순재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10일 “이순재 선생님이 공연을 강행하면서 생긴 단순 과로다. 크게 악화된 것 아니”라고 이순재의 건강 상태에 대해 일축했다. 이어 “의사가 쉬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취소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오는 13일 이순재의 연극 공연 출연 여부에 대해서는 “내일 의사 소견을 들어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제작사 파크 컴퍼니가 이순재의 건강상 이유로 이날 공연을 취소한다고 밝히며 우려가 커졌다. 파크컴퍼니는 공연 취소 이유에 대해 “선생님은 무대에 서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했으나,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강한 권고와 제작사 역시 선생님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부득이하게 공연의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7일 시작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는 사무엘 베케트의 부조리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한 코미디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공연장의 분장실에서 주인공 대역 배우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순재는 극중 에스트라공의 대역배우 에스터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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