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정인지가 세월의 흐름을 뛰어넘는 열연을 펼쳤다.
정인지는 Apple TV+ 시리즈 ‘파친코’에서 주인공 선자(김민하 분)의 엄마 양진 역을 맡아 활약 중이다. 지난 시즌 1에서 양진은 남편을 잃고 딸 선자와 함께 부산에서 하숙을 치며 험난한 세상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양진의 굳센 모습은 일본에서 억압의 시대를 살아가는 딸 선자에게 강인한 정신력을 갖게 만들어주며 극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감을 남겼다.
또한 시즌 1에서 양진이 결혼 후 일본으로 떠나게 된 선자에게 ‘우리 땅 쌀 맛’을 꼭 보여주고 싶다며, 어렵사리 얻은 쌀로 밥을 짓는 ‘눈물의 쌀밥’ 씬은 엄마의 모성애와 한국인의 밥심, 밥정을 담아낸 장면으로 시즌 1 최고의 명장면이라는 찬사를 얻어냈다.
그런가 하면 시즌 2에서는 고한수(이민호)의 도움으로 일본에 살고 있는 딸 선자와 수년 만에 재회하는 모습으로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희끗한 쪽진 머리로 등장한 양진이 딸 선자를 오랜만에 마주하고, 부둥켜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애틋한 두 사람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지며 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한 것.
이 가운데 시즌 2에서 세월의 흐름에 맞춰 노인 분장을 한 정인지의 디테일 연기가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정인지는 1984년생으로 아직 젊은 나이지만, ‘파친코’ 시즌 2에서는 나이가 든 양진 역을 맡아 실제 존재하는 인물인 듯 디테일한 사투리 연기부터 손자를 챙기는 섬세한 할머니 모습까지, 섬세하고도 깊이 있는 캐릭터 표현력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시청자들은 어르신들의 사투리 말투까지 완벽 재현한 연기에 뜨거운 반응을 내비치고 있는 중이다. 디테일한 섬세 연기로 세월을 뛰어넘는 캐릭터를 완성한 정인지의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한편 정인지가 출연하는 ‘파친코’ 시즌 2는 Apple TV+에서 시청 가능하다.
사진= Apple TV+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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