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내년 공개 예정인 기아 차세대 셀토스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도입과 함께 4륜 구동 선택 시 후륜을 전기 모터로만 움직인다는 내용이다.
최근 업계 소식에 따르면 기아가 신형 셀토스에 이른바 ‘e-AWD’라고 하는 기술을 적용할 전망이다. 2019년 출시한 초대 셀토스는 2022년 부분 변경을 맞았고, 업계에서는 3년 주기에 맞춰 2025년경 완전 신형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련 정보가 많지는 않지만, 현 상황에서 확정적인 것은 코나처럼 하이브리드를 도입한다는 사실이다. 그와 함께 하이브리드에서 4륜 구동을 선택할 경우 e-AWD 방식으로 네 바퀴를 모두 굴린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e-AWD는 기존 내연기관에 적용하는 4륜 구동 방식과 차이가 있다. 일반적인 4륜 구동 시스템은 변속기 옆에 붙은 트랜스퍼 케이스에서 프로펠러 샤프트를 통해 동력을 뒤쪽으로 보낸다. 이를 후륜차동장치(디퍼렌셜)가 분배해 각 바퀴로 전달하는 개념이다.
하지만 e-AWD는 다르다. 트랜스퍼 케이스와 프로펠러 샤프트, 디퍼렌셜이 존재하지 않는다. 전기 모터가 후륜에 직접적으로 붙어 필요에 따라 뒷바퀴를 굴린다. 다시 말해 엔진에서 오는 동력은 하나도 없고, 오로지 전기로만 구동하는 셈이다.
이와 같은 방식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토요타가 있다. 2001년 세계 최초로 E-Four 시스템을 선보였고, 현재 크라운과 RAV4, 시에나와 알파드는 물론 렉서스 브랜드에도 널리 도입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에서 e-AWD를 양산차에 활용한 적은 지금까지 없다. 2016년 그룹 계열사인 현대위아에서 관련 기술을 개발하긴 했지만 실제 사용 사례는 전무하다. 다시 말해 그룹 내 최초로 신형 셀토스에 선보이는 셈이다.
e-AWD를 활용한 장점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동력 성능 개선으로, 후륜으로 엔진 동력을 보내면서 발생했던 동력 손실이 사라진다. 두 번째로 프로펠러 샤프트가 사라지니 센터 터널을 축소할 수 있고, 그만큼 2열 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현재 현대차그룹에서 판매 중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전기 모터를 한 개만 탑재한다. 셀토스 하이브리드 역시 앞바퀴만 굴리는 기본 모델은 모터를 하나만 담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e-AWD 기술을 접목한 4륜 구동을 선택하면 모터가 두 개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신형 셀토스는 현행 코나처럼 3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차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또한 12.3인치 풀 LCD 계기판 및 중앙 디스플레이를 갖춰 편의 사양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데뷔 시기는 내년 3월 열리는 서울모빌리티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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