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전기차 시장이 위축하고 있는 가운데 기아는 전동화 계획을 그대로 이어 나갈 전망이다.
기아 송호성 사장과 인터뷰를 진행한 오토카(AutoCar) 보도에 의하면 기아는 EV1부터 EV9까지의 이름을 상표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모닝(수출명 피칸토) 전기차 모델도 함께 언급했다.
모닝은 경차 하면 가장 떠오르는 모델 중 하나다. 작은 차체 크기로 도심에서 운전하기 적합한 시티카 성격을 지녔다.
그러나 상품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경쟁 모델의 그림자만 밟는 모습을 보였다. 캐스퍼에는 마케팅과 실내외 디자인, 레이에는 실내 공간 등이다.
그럼에도 기아는 전기 시티카를 만들기 위해 모닝 전기차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EV1을 상표 등록한 만큼 모닝 전기차는 EV1이 될 수 있으며 또는 레이 전기차 모델이 차명 뒤에 EV가 붙은 것처럼 모닝 EV로 출시될 수도 있다.
예상 가격대는 약 2,200만 원에서 3천만 원 이내다. 인터뷰에서 송호성 사장이 1만 5,000~2만 유로 사이의 전기차를 만들어 판매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해낼 수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모닝 전기차가 출시된다면 캐스퍼 일렉트릭처럼 내연기관 대비 차체가 한 체급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높은 주행거리를 달리기 위한 큰 용량의 NCM 배터리를 장착해 차체 크기가 내연기관 대비 커졌기 때문이다.
한편, 후속 전기차 버전이 GT1이라 알려졌던 기아 스팅어는 EV8이라는 이름으로 세단형 스포츠카 형태로 출시될 것이라는 예상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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