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3분기 누적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251억8000만 달러(신고 금액 기준)로 집계됐다. 도착금액은 104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3분기보다 39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지난해 3분기보다 6.4% 증가한 123억1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기·전자(45억1000만 달러, 35.9%), 기계장비·의료정밀(16억6000만 달러, 128.5%), 의약(6억9000만 달러, 136.4%) 등에서 투자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서비스업 투자는 13.3% 감소한 119억5000만 달러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대형 투자에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는 일본으로부터의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412.7% 증가한 46억9000만 달러로 역대 1위 실적을 기록했다. 유법민 산업부 투자정책국장은 "일본으로부터의 제조업 투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서비스업에서도 의류, 콘텐츠, 식품과 관련된 투자가 최근 유입돼서 실적 증가에 크게 기여한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45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6.3% 증가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투자 유입은 각각 31억2000만 달러(-39.9%), 39억5000만 달러(-1.4%)로 나타났다.
투자 유형별로 보면 공장 등 신·증설을 위한 그린필드 투자가 189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했다. 인수합병(M&A) 투자는 지난해 3분기보다 12.7% 감소한 62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유법민 국장은 "제조업 투자와 소부장 분야 투자가 대폭 증가해 역대 1위를 기록했고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 투자가 증가해 향후 국내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화와 경제 안보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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