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수기 부문 대상인 문체부 장관상은 자신을 개미로 비유하며 문화누리카드로 만난 작은 여유가 인생에 변화를 가져왔다고 밝힌 ‘아주 작은 개미가 그저 걷는 이유’라는 제목의 수기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열린다.
문화누리카드는 6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저소득 한부모 가족의 문화예술·여행·체육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국비와 지방비를 합해 총 3403억원을 투입해 258만명에게 연간 13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문체부는 문화누리카드를 통해 경험한 문화 향유의 일상과 추억을 이야기하고 공유하기 위해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문화누리카드 이용자와 사업담당자 두 부문으로 나눠 역대 최다 작품 총 1002편을 접수했다. 이후 내외부 심사위원 심사를 거쳐 대상 2명, 최우수상(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 4명 등 총 20명을 추렸다.
최우수상은 어머니가 문화누리카드로 주문한 도서와 미술도구로 웹툰 작가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는 ‘꿈을 향한 도전에 날개를 달아준 문화누리’와 가족 생계를 책임지는 청년이 두 동생과 문화누리카드로 첫 가족 여행을 다녀온 후 삶에 새로운 태도를 갖게 됐다는 ‘나만의 어디로든 문!’ 등 두 편이 뽑혔다.
사업담당자 수기 부문 대상은 행정복지센터 문화누리카드 담당자가 문화누리카드 이용 어르신들을 모시고 영주 부석사 단풍놀이를 다녀오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는 내용의 ‘세 발로 끝까지 오르는 부석사’가 받는다. 최우수상은 지역 주관처 담당자의 이야기인 ‘땀방울에 비친 수줍은 마음’과 행정복지센터 공무원이 쓴 ‘지갑에 카드가 있는 사업 담당자’ 등 두 편이 선정됐다.
이해돈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삶에 희망과 위안을 주는 문화의 온기를 체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문화누리카드 지원 확대 등 취약계층에 대한 촘촘한 지원으로 문화복지 분야의 사각지대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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