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배두열 기자] 국내 지뢰탐지기 개발 전문업체인 엠씨에스테크는 신형 디지털 지뢰탐지기(PRS-17KM) 개발을 완료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고 2일 밝혔다.
2002년 출범한 엠씨에스테크는 전자전, 레이더, 유도무기용 부품을 개발·제작해 온 방산부품 전문기업으로, 2021년 LIG넥스원으로부터 구형 아날로그 타입 휴대용 지뢰탐지기(PRS-17K) 사업권과 기술을 이전 받아 지뢰탐지기 개발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엠씨에스테크는 지뢰탐지기 부품 생산 및 납품을 해오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방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개조개발과제에 ‘신형 디지털 휴대용 지뢰탐지기(PRS-17KM)’를 제안, 2021년 개발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지뢰탐지기 분야 최신 기술을 적용하고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 개발 착수 1년 반 만에 기존 장비 대비 향상된 탐지성능 구현, 소형 경량화를 통한 운용성이 월등한 세계적 수준의 디지털 지뢰탐지기 개발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7월부터 8월까지 육군 공식 탐지 시험장인 육군 공병학교 시험장에서 실시된 성능 시험 결과 100%에 가까운 탐지율을 나타내 그 성능의 우수함을 인증받았으며, 캄보디아 전문기관(Cambodia Mine Action Center, CMAC) 평가에서도 그 우수성이 인정돼 현재 수출을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국내외 평가기관에서 시험평가를 거친 PRS-17KM은 금속지뢰뿐만 아니라 비금속 지뢰인 M-14 발목지뢰 및 목함지뢰 등 금속 성분이 아주 미세하게 함유된 모든 종류의 지뢰까지 탐지할 수 있는 성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중에서도 탐지가 가능하는 등 다양한 운용환경에도 사용 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했다.
엠씨에스테크는 이러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작년 7월 방위사업청, 루마니아 국방부가 공동 주관한 ‘한국·루마니아 방산협력 컨퍼런스’에 중소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여했으며, 9월에는 ‘폴란드 MSPO 방산전시회’에 참가, 유럽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막대한 양의 지뢰 및 불발탄이 매설되어 있는 캄보디아, 베트남을 비롯해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국가 등에서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수출 성사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엠씨에스테크는 2일부터 계룡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에서도 새롭게 개발한 디지털지뢰탐지기를 직접 전시하며, 참가자들에게 제품의 우수성과 함께, 전쟁과 분쟁지역에서의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한 지뢰탐지기의 필요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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