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SK렌터카의 조기 우승을 견제한 하이원리조트, 휴온스를 꺾고 3위로 올라선 웰컴저축은행, 여전히 두 경기가 남아 있는 강팀들의 순위 경쟁이 뜨겁다.
프로당구(PBA) 팀리그 2라운드 막판에 사상 첫 라운드 연속 우승을 노리는 선두 SK렌터카와 이에 맞서는 팀들이 연일 치열한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025' 2라운드 7일 차 경기에서 SK렌터카는 2위 하이원리조트에 3-4로 져 숨 고르기에 들어갔고, 웰컴저축은행은 휴온스를 4-2로 누르고 우승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또한, 크라운해태는 하나카드에 4-2로 승리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고, 우승을 넘보던 NH농협카드는 에스와이에 2-4로 패하면서 거리가 멀어졌다. 그러나 정규리그 순위 경쟁에서는 여전히 한두 점 차이의 치열한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11승 3패(승점34)로 독주를 이어가는 SK렌터카에 이어 NH농협카드가 8승 6패(승점24)로 2위, 하나카드가 8승 6패(승점22)로 3위, 웰컴저축은행이 6승 8패(승점20) 4위를 달리고 있다. 7승 7패로 5위에 올라 있는 우리금융캐피탈과 6위 하이원리조트(7승 8패), 7위 에스와이(6승 9패)는 승점19로 동률이며, 8위 크라운해태(5승 9패)는 승점18, 9위 휴온스도 승점17(6승 8패)이다.
5위부터 9위까지 한 경기로도 순위가 뒤바뀔 수 있기 때문에 2라운드 막판에 벌어지는 경쟁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일 낮 12시 30분부터 시작하는 2라운드 8일 차에는 하이원리조트(2위) 대 우리금융캐피탈(7위)의 승부가 벌어진다. 하이원리조트는 이날 승부가 2라운드 마지막 경기로 풀세트 이전에 승리할 경우 SK렌터카와 승점15 동점이 된다.
3승 3패(승점8)로 현재 2라운드 7위에 머물러 있는 우리금융캐피탈은 마지막 날까지 두 경기가 남은 상태여서 선두권 진입을 위해 물러설 수 없는 승부다. 지난 1라운드 승부에서는 하이원리조트가 4-2로 승리한 바 있다.
이번 경기에서는 '무서운 10대' 부라크 하샤시(하이원리조트)와 우리금융캐피탈의 강민구가 3세트에서 만나고, 5세트는 륏피 체네트 대 다비드 사파타, 6세트에 이미래 대 스롱 피아비, 7세트는 이충복 대 잔 차파크의 승부가 벌어진다.
오후 3시 30분에는 지난 시즌 '톱2' NH농협카드(5위)와 크라운해태(6위)가 두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두 팀은 각각 3승 3패 승점9로 동률을 기록하고 있고, 이번 승부는 2라운드 선두권 진입과 팀의 자존심이 걸린 대결이다.
앞서 1라운드에서는 NH농협카드가 4-0으로 크라운해태를 완파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다투었던 두 팀의 상대전적에서는 3승 2패로 NH농협카드가 앞섰고, 이번 시즌 1라운드를 승리하며 4승 2패로 우세를 점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는 3세트에 NH농협카드의 조재호와 크라운해태의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진검승부를 벌인다. 6세트에서는 김민아와 임정숙의 대결도 벌어진다.
오후 6시 30분 경기에서는 2라운드 우승의 항뱡이 또 한 번 가려질 전망이다. SK렌터카와 웰컴저축은행의 승점 차는 5점. 그러나 이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 간의 간격이 좁혀질 수 있다. 또한, 전날 조기 우승에 실패했던 SK렌터카는 이날 승리하면 우승이 확정된다.
1라운드 승부에서는 SK렌터카가 4-2로 웰컴저축은행에 승리했지만, 지난 시즌 5차례 대결에서는 웰컴저축은행이 4승 1패로 SK렌터카에 우세했다.
이번 경기 3세트에서는 SK렌터카의 강동궁과 웰컴저축은행의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가 맞붙고, 5세트에 에디 레펀스 대 김임권, 6세트에는 강지은 대 최혜미의 대결이 벌어진다. 마지막 7세트까지 오면 응오딘나이와 '최연소 팀리거' 김영원이 최종 승부를 벌인다.
마지막 밤 9시 30분 경기에서는 2라운드 성적이 좋지 않은 하나카드(8위)와 최하위 휴온스(9위)의 대결이 벌어진다. 하나카드는 2라운드에서 2승 4패(승점7)를 거두었고, 휴온스는 1승 5패(승점4)로 크게 부진했다.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 3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3연승을 올린 하나카드가 3승 2패로 한 경기를 앞섰지만, 1라운드와 2라운드에 벌어진 풀세트 승부는 모두 휴온스가 이겼다. 또한, 이번 시즌 1라운드에서도 풀세트 승부가 벌어져 이 경기 역시 휴온스가 4-3으로 하나카드에게 승리한 바 있다.
이번 경기에서는 3세트에 하나카드 응우옌꾸옥응우옌과 휴온스 주장 최성원이 맞붙고, 5세트에는 무라트 나지 초클루 대 이상대의 승부가 벌어진다. 이어 6세트에 사카이 아야코와 이신영의 대결에서 승부가 나지 않으면 마지막 7세트에서 하나카드 주장 김병호와 휴온스의 에이스 하비에르 팔라손이 최종 대결을 벌인다.
이번 8일 차 승부에서 과연 SK렌터카가 2라운드 우승과 팀리그 최초 라운드 연속 우승을 확정할 수 있을지, 웰컴저축은행이 SK렌터카의 대항마로 막판 변수로 등장할지, 아니면 승점15 가능성이 있는 팀들이 승리해 2라운드 최종일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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