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경쟁률 상위 단지 "가격 경쟁력 좌우"

청약 경쟁률 상위 단지 "가격 경쟁력 좌우"

프라임경제 2024-10-02 12:09:22 신고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 투시도. Ⓒ DL이앤씨

[프라임경제] 또 다시 주택 수요자들 사이에서 '오늘 분양가가 가장 낮다'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에 따른 공사비 고공 행진이 이어지면서 분양가도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여기에 '분양가 추가 인상' 전망이 우세하면서 합리적 분양가를 갖춘 단지에 수요가 몰릴 전망이다.

실제 공사비는 지난 3년간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공사비원가관리센터에 따르면, 건설공사비지수는 2020년 12월 102.04에서 2021년 12월 117.37로 15.02% 오른 이후 △2022년 12월 125.33(6.78%p↑) △2023년 12월 128.78(2.75%p↑) △2024년 7월 130.10(1.03%p↑) 등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렇다 보니 분양가도 함께 치솟았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3.3㎡당)는 전년대비 13.41%(221만7600원) 상승한 1875만600원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21.89%(492만3600원)으로 가장 상승폭이 컸으며 △지방광역시 15.55%(269만2800원) △기타지방 7.37%(100만9800원) 순이다.

뿐만 아니라 국토교통부가 지난 13일 분양가상한제 기본형 건축비(㎡당 203만8000원→210만6000원) 3.3% 인상을 발표하면서 분양가 추가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이처럼 분양가 고공행진 추세가 지속되자, 가격 경쟁력이 분양 흥행 성패에 주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올해 청약 경쟁률 상위를 차지한 단지 배경 역시 가격 경쟁력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국 청약 경쟁률 1위를 차지한 '판교테크노밸리중흥S클래스(7월 분양)'는 평균 경쟁률 1110.35대 1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전용 84㎡ 분양가가 8억원대로, 인근 판교·분당 아파트와 비교해 반값 수준에 그쳤다. 

청약 경쟁률 2위(1순위 평균 667.3대 1) '청담르엘(9월 분양)' 역시 주변 시세대비 10억원 가량 저렴한 분양가로 이목을 사로 잡은 바 있다. 

지방에서도 경쟁력 있는 분양가로 공급된 단지가 인기를 끌었다. 

대구에 모습을 드러낸 '대구 범어 아이파크(4월 분양)'는 1순위 평균 경쟁률 15.32대 1로, 단기간 모든 가구 주인을 찾았다. 완판 배경에는 전용면적 84㎡ 기준 인근 시세보다 3억원 저렴하게 공급된 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업계 전문가는 "분양가 상승 압박이 계속되면서 수요자들의 가격 민감성이 커지고 있다"라며 "여기에 내년부터 30가구 이상 '공공주택 제로에너지 건축물 5등급 인증 의무화 시행'에 따라 분양가 상승이 기정사실화된 만큼 합리적 분양가를 갖춘 단지 수요는 늘어날 수 밖에 없다"라고 바라봤다.  

이런 분위기에서 하반기 주변 시세보다 합리적 가격을 앞세운 신규 단지들을 분양을 추진하고 있어 수요자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대구 남구 대명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35층 17개동 1758가구(일반분양 전용면적 59~84㎡ 1112가구) 규모 DL이앤씨(375500)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가 모습을 드러냈다. 

단지는 대구도시철도 1·3호선 명덕역이 바로 앞에 있는 '더블 역세권 입지'로, 북측에 역 진출입로도 계획되면서 입주 시점에는 더욱 편리하게 역을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또 직선거리 300m 거리에 대구 영선초를 포함해 반경 1㎞ 이내 △경상중 △대구제일중 △경구중 △경북예고 △경북여고 △대구고 등 중·고교가 밀집했다. 

뿐만 아니라 DL이앤씨에 따르면 전 주택형 발코니 확장비 및 시스템 에어컨(4대)을 무상 지원하며,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 및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등 혜택을 제공한다.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에는 HDC현대산업개발(294870)·현대건설(000720)·포스코이앤씨 '시티오씨엘 6단지'가 분양 체제에 돌입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9개동 전용면적 59~134㎡ 1734가구 규모로, 개통 예정인 수인분당선 학익역을 도로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전용면적 84㎡ 기준층은 인근에 분양을 앞둔 단지들과 비교해 약 9000만원 가량 분양가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계약금 5% 및 1차 계약금 1000만원을 적용해 수요자 부담을 낮췄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일원에 지하 4층~지상 16층 8개동 전용면적 59~125㎡ 282가구(일반분양 전용면적 59~94㎡ 72가구) 규모 현대건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를 등장한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라는 점에서 인근 단지대비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아울러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3호선 '대치역', 수인분당선 '한티역'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강남 테헤란로를 비롯해 동부간선도로·올림픽대로 등을 통해 강남 업무지구와 서울 전역, 수도권까지 접근이 용이하다.

한편 원건설은 경기 오산시 세교2지구에 지하 2층~지상 25층 9개동 전용면적 69~84㎡ 715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오산세교 힐데스하임'을 분양할 예정이다. 세교2지구에서 마지막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로, 시세 대비 합리적 분양가가 기대된다. 

단지는 차량 약 10분 거리에 경부선·오산역이 위치해 서울·수도권 각지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특히 오산역의 경우 GTX-C 노선 연장이 예정된 동시에 수원발 KTX 정차도 추진되고 있어 서울 수도권·광역 접근성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