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통증 유발하는 손목건초염, 가볍게 생각해선 안 돼"

"손목통증 유발하는 손목건초염, 가볍게 생각해선 안 돼"

베이비뉴스 2024-10-02 10:32: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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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동탄 매듭병원 임경섭 원장. ⓒ매듭병원 동탄 매듭병원 임경섭 원장. ⓒ매듭병원

최근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젊은 세대에서도 손목건초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손목건초염, 즉 드퀘르벵병은 과도한 엄지손가락 사용으로 인해 손목에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을 드퀘르벵병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1895년 스위스 외과의사 Fritz de Quervain가 이병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손목 통증이 생기면 손목터널증후군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두 질환은 분명히 다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정중신경이 수근관에서 압박 받아 손목과 손가락에 저림 증상을 유발하지만 드퀘르벵병은 엄지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에 염증이 생겨 발생한다.

손목건초염은 손목의 내측과 외측에 위치한 여러 힘줄을 감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엄지손가락과 손목을 연결하는 두 개의 힘줄, 즉 장무지외전건과 단무지신건이 수시로 움직이며 힘줄을 둘러싼 막에 마찰이 지속되면 염증이 발생한다. 이 질환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30세에서 60세 사이의 여성에서 흔하게 나타나며 임신 말기와 수유기에도 자주 발생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엄지를 사용할 때, 특히 엄지를 들어 올릴 때 손목과 엄지 사이에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다. 손목과 엄지 부위를 눌러도 아프고 주변으로 통증이 퍼져나가 방사통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있을 때 핀켈스타인검사를 해 보면 손목건초염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 검사는 엄지손가락을 나머지 손가락으로 감싸 쥔 후 손목을 아래로 꺾었을 때 통증이 발생하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물론 손목통증을 유발하는 다른 질환과 구분하려면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료와 X-ray, 초음파 검사 등 영상의학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증상이 초기 단계일 경우 보존적 요법이 우선시된다. 충분히 휴식하며 부목 등을 이용해 손목을 고정하거나 소염진통제 등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을 진행한다. 임신, 출산으로 인해 생긴 손목건초염은 시간이 지나가면 자연스럽게 개선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자주 재발한다면 건막을 절개하여 감압하고 염증성 활액막을 제거하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동탄 매듭병원 임경섭 원장은 “손목통증을 일으키는 손목건초염은 매우 흔한 질환이지만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손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 삶의 질이 떨어진다. 또한 치료에 필요한 시간도 그만큼 길어지고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지기에 가급적 초기에 병원을 찾아 적절히 치료해야 한다. 평소 생활 습관을 교정하여 손목의 부담을 줄이면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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