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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의료 영상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 기업 ‘모니터코퍼레이션’이 70억원 규모의 시리즈 B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는 UTC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HB인베스트먼트 등이 주도했다.
모니터코퍼레이션은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진이 2018년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창업 직후부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아 네이버 D2SF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고 2021년에는 프리미어 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시리즈 A투자를 유치했다.
모니터코퍼레이션의 대표 제품은 ‘LuCAS-Plus’로 이는 AI를 활용한 흉부 CT 기반 폐암 진단 솔루션이다. 폐암 유무 및 상태를 검출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3등급 의료기기 솔루션이다. 식약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고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작년 상반기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선정됐다. 유럽 CE인증 또한 획득했다.
‘LuCAS-ABS’는 국내 유일한 자동 유방 초음파 전용 유방암 검출 솔루션이다. 식약처로부터 2등급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 GE헬스케어의 자동 유방 초음파 ‘Invenia ABUS’와 높은 호환성을 자랑한다.
현재 모니터코퍼레이션은 국내 100여개 병원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의료 현장에서 직접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일본, 미국, 유럽, 싱가포르 등 글로벌 진출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이경원 모니터코퍼레이션 대표는 “투자 유치가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내실 있게 쌓아온 제품 경쟁력과 사업 성과로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의료 AI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현무 프리미어파트너스 상무는 “모니터코퍼레이션은 의료 현장의 필요를 최적의 방식으로 충복시키며 AI 진단 보조 솔루션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다양한 선진입 의료기술 제도를 통해 국내 매출을 확대하고 글로벌 의료기기 벤더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빠르게 해외 시장을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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