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른 근거 없이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것" 주장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과 관련, "이번 전쟁은 완전히 예방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것은 일어나서는 안됐다.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낮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직전에 성명을 내고 "세계는 불타고 있고 통제 불능의 소용돌이에 있다"면서 "우리에게는 리더십도 없고 아무도 국가를 운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은 존재하지 않는 대통령이며 샌프란시스코에서 선거자금 모금에 바쁜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는 완전히 부재중"이라면서 "두 사람 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내가 대통령이었을 때 이란은 완전히 견제됐다. 그들은 현금이 없었고 완전히 봉쇄돼 협상에 필사적이었다"면서 "카멀라는 그들에게 미국 돈을 쏟아부었고 그 이후로 그들은 전 세계로 혼란은 수출했으며 중동을 혼란에 빠트렸다"고 주장하며 대선 경쟁자인 해리스 부통령의 책임론을 내세웠다.
'미국 우선주의'와 '힘을 통한 평화'를 외교 정책 기조로 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시로 유세에서 자신이 재임 중에 유럽이나 중동 등에 전쟁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같은 이유로 별다른 근거 없이 자신이 현재 대통령이었다면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중동 전쟁이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soleco@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