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엘링 홀란은 큰 부상이 아니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 위치한 슈타디온 테헬네 폴레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라운드에서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를 상대한다. 맨시티는 지난 UCL 1라운드에서 인터밀란과 0-0 무승부를 거두었다.
맨시티는 고민이 크다. 당장 브라티슬라바전이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가 문제다. 브라티슬라바가 몇 수 아래로 점쳐지는 팀이기에 승점 3점은 무난히 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시즌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 주축 미드필더 로드리가 아스널전 부상으로 빠지면서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을 앞두고서 이를 확인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로드리는 오늘 아침 수술을 받았다. 전방십자인대와 반월판 부상이 있었던 것 같다. 다음 시즌에 돌아온다. 이번 시즌은 끝났다. 그게 전부다”라고 말했었다.
맨시티는 곧바로 로드리의 공백을 체감했다. 뉴캐슬전에서 1-1로 비겼다. 높은 볼 점유율을 잡고도 확실하게 마무리하지 못했고,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한 채 무승부를 거두고 말았다. 뉴캐슬이 오히려 골 기댓값(xG)에서 앞섰다. 맨시티가 0.91골로 1골의 골 기댓값도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뉴캐슬은 1.57골로 2골에 가까웠다.
로드리의 공백을 느낀 뉴캐슬전. 맨시티 팬들은 가슴이 철렁했다. 주전 공격수 홀란이 부상으로 빠졌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뉴캐슬의 거칠고 강력한 수비에 꽤 고전했다. 전반 37분에는 홀란의 스타킹이 찢어져 피가 흘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또한 경기가 끝난 뒤 홀란드가 경기장을 떠나면서 다리를 절뚝이는 모습도 공개되어 팬들의 걱정은 더욱 커져만 갔다.
부상으로 인해 브라티슬라바전 출전이 불확실해 보였지만, 홀란의 출전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홀란의 복귀 일자를 브라티슬라바전이 열리는 2일로 예상했고, 그 근거로 맨시티의 브라티슬라바 원정 스쿼드에 홀란이 포함되었음을 언급했다.
맨시티 소식통 '시티 HQ'는 1일 슬로바키아에 도착한 홀란의 사진을 공개했다. 긴 머리를 모두 풀어헤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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