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텐 하흐 경질' 망설이는 이유 나왔다... 위약금만 클린스만의 4배, ‘310억’

맨유, '텐 하흐 경질' 망설이는 이유 나왔다... 위약금만 클린스만의 4배, ‘310억’

인터풋볼 2024-10-01 15:14: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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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해고되었을 경우 받는 위약금이 공개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9월 30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0-3으로 졌다. 이로써 맨유는 2승 1무 3패(승점 7점)로 13위까지 추락했다.

맨유의 형편없는 경기였다. 체계적인 압박 없이 선수들은 이리저리 각자 뛰어다니기만 했고, 토트넘의 전방 압박에 고전하며 빌드업이 전혀 이루어지지 못했다. 공격 지역에서 세밀한 전술은 보이지 않았고, 마무리도 좋지 못했다. 설상가상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퇴장까지 겹치면서 맨유는 수적 열세에 놓여 0-3 완패하고 말았다.

경기 내용도 최악이었고, 결과도 최악이었다. 지난 트벤터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안방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는데 이번 토트넘전에서도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서 리그 순위는 13위까지 추락했다.

텐 하흐 감독 경질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현지 매체와 맨유 팬들은 텐 하흐 감독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시즌 경질설에 이어 또다시 경질 목소리가 커지면서 텐 하흐 감독의 거취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당장의 경질은 없을 전망이다. 영국 공영 방송 ‘BBC’를 포함한 다수의 매체는 맨유가 텐 하흐 감독을 당장 경질하는 일은 없고, 최소한 당분간 믿고 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 리버풀전 0-3 대패 이후 제기된 경질설에 맨유 보드진은 믿는다는 입장이었는데, 이는 변함이 없었다. 오마르 베라다 CEO는 “우리가 아직도 텐 하흐 감독을 믿냐고? 물론이다. 우리는 텐 하흐 감독과 우리에게 맞는 감독이라고 생각하며 전적으로 그를 지원하고 있다”라고 신뢰감을 드러낸 바 있다.

맨유로서는 텐 하흐 감독 경질시 지불해야 하는 위약금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영국 ‘골닷컴’은 1일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을 경지한다면 상당한 돈을 지불해야 한다. 위약금은 1,750만 파운드(310억)에 달한다. 지난 여름에는 1,000만 파운드(170억)였는데 1년 연장 계약 이후 늘어났다”라고 보도했다. 위약금만 300억이 넘는데, 이는 대한축구협회(KFA)가 위르겐 클린스만을 경질한 뒤 부담해야 하는 위약금(70억 추정)의 4배가 넘는 금액이다.

일단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을 믿고 가지만, 앞으로 일정이 험난하다. UEL 2라운드에서 FC포르투 원정을 떠나고, 이후 영국으로 돌아와 애스턴 빌라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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