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흥국생명이 새 시즌 첫 실전 무대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승리 주역은 역시 ‘배구여제’ 김연경(36)이었다.
김연경은 대회 여자부 B조 1차전에서 초청팀 프레스티지 인터내셔널 아란마레(일본)를 상대로 17점(공격 성공률 51.85%)를 기록하며 흥국생명의 3-0(25-19 25-18 25-19) 승리를 이끌었다.
김연경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려다 생각을 바꿔 선수 생활을 연장했다. 흥국생명은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그러기 위해 비시즌 동안 주전 세터 이고은(29)과 리베로 신연경(30)을 영입했다. 아울러 외국인 공격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25·등록명 투트쿠)와 아시아쿼터 미들 블로커인 황루이레이(28·등록명 루이레이)를 합류시켰다.
김연경은 팀 선수 구성이 많이 바뀌어 적응이 힘들었지만, 단순히 스스로 활약하는데 그치지 않고 선수단 전체 활력을 끌어냈다. 상대팀 아란마레 감독 역시 그런 ‘김연경 효과’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김연경은 "비시즌 때도 꾸준히 훈련했다. 배구 말고도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러닝 등을 계속했다. 팀에서도 관리를 해주셨다. 시즌 마무리까지 잘하면 좋겠다"며 "(몸 상태는) 개인적으로 60~70% 정도 올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2일 정관장을 상대로 대회 2연승을 노린다. 김연경의 연이은 활약 여부는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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