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 '청룡' 김혜수 자리 물려받는다... 이제훈과 새 MC 발탁

한지민, '청룡' 김혜수 자리 물려받는다... 이제훈과 새 MC 발탁

금강일보 2024-09-28 12:25:00 신고

배우 김혜수가 30년간 지켰던 '청룡의 여인' 타이틀을 배우 한지민이 넘겨받게 됐다.

지난 24일 청룡영화상 측은 "한지민이 오는 11월 2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되는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MC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한지민은 "김혜수 선배의 위상과 발자취를 생각해 보면 감히 그의 뒤를 이어 MC를 맡는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다"며 "김혜수 선배가 만들어온 전통과 품격을 이어받아 부족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한국영화 산업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고 덧붙였다.

올해 한지민과 함께 청룡영화상 시상식을 이끌 남자 MC로 낙점된 이제훈도 "김혜수 선배를 비롯한 많은 선배 배우들이 닦아온 청룡영화상의 위상과 품격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지민은 영화 '미쓰백'으로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이제훈은 '파수꾼'으로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사진= 지난해 11월 '청룡영화상'을 받은 김혜수. KBS 사진= 지난해 11월 '청룡영화상'을 받은 김혜수. KBS

한편 김혜수는 지난 1993년 제14회 청룡영화상에서 스물셋 나이로 첫 MC를 맡은 이후 1998년 19회 시상식을 제외하곤 작년까지 한 해도 빠짐없이 진행을 맡아 왔다.

그러나 김혜수는 지난해 제44회 청룡영화상을 끝으로 사회자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시 김혜수는 시상식에서 "일이건 관계건 떠나보낼 때 미련을 두지 않는다"며 "다시 돌아가도 그 순간만큼 열정을 다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지난 시간에 대해서 후회 없이 충실했다 자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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