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이 '코리아 밸류업 지수' 종목에 편입되며 주가가 오름세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2분 에스엠은 전 거래일 대비 900원(1.46%) 오른 6만2400원에 거래된다. 이날 에스엠은 장 중 최고 4.71%까지 오르며 6만44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지난 24일 한국거래소는 밸류업 지수의 구성 종목 및 선정 기준을 발표했다. 밸류업 지수는 시가 총액과 거래대금 등 규모 조건 외에도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 자본 효율성 등 다양한 질적 요건을 충족하는 대표 기업들로 구성됐다.
총 100개 종목으로 구성됐으며 산업군별로는 ▲정보기술(24개) ▲산업재(20개) ▲헬스케어(12개) ▲자유소비재(11개) ▲금융/부동산(10개) ▲소재(9개) ▲필수소비재(8개) ▲커뮤니케이션(5개) ▲에너지(1개)로 분포됐다. 코스피 상장사는 67개, 코스닥 상장사는 33개로 약 7:3 비율이다.
커뮤니케이션 항목에는 에스엠과 JYP Ent.(JYP엔터테인먼트)가 포함됐다. 하이브는 2년 연속 배당이라는 밸류업 지수 포함 조건에 해당되지 못해 포함되지 못했다. 이외에도 엔씨소프트, 제일기획, SOOP(아프리카TV)이 함께 포함됐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30일부터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실시간 지수를 제공하고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지수선물을 11월 초 상장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및 시장에서는 밸류업 지수가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의 벤치마크로 활용되거나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활용돼 구성 종목에 자금이 유입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최근 엔터 산업 침체기를 겪으며 하락세를 겪었던 에스엠 주가도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에스엠은 지난 24일 그룹 NCT위시가 첫 미니앨범 'Steay(스테디)'를 발매하며 올해 4분기 실적 반등 모멘텀도 갖춰졌다는 평가다. 해당 앨범은 지난 23일 기준 선주문 수량만 80만장을 돌파하는 등 실적 개선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지수에 에스엠과 JYP가 포함됐다"며 "하이브는 2년 연속 배당 조건에 해당되지 않아 포함되지 못했고 에스엠은 예상외로 편입됐다"고 했다. 이어 "에스엠은 NCT 위시 선주문 수량이 80만장을 돌파하는 등 호재가 많다"고 덧붙였다.
김규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에스엠과 JYP가 편입되며 연초부터 비중 축소가 이어지던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밸류업 자금을 통해 주가 바닥을 다진 후 2025년 신인 데뷔 모멘텀과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주가 추세가 전환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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