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최근 가계대출 쪼이기에 나선 시중은행들이 대출모집인을 통한주택담보대출 접수를 잇따라 중단하며 총량 관리에 나서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이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 접수를 중단했다.
먼저, 신한은행은 지난 10일부터 수도권 지역에서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 접수를 무기한 중단했다.
우리은행은 다음 달 중순부터 연말까지 전국에서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입주자금대출 등의 상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으며, NH농협은행은 거래 중인 3개 대출 모집 법인의 이달 취급 한도를 모두 소진해 다음 달 말까지 대출모집인을 통한 대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IBK기업은행도 다음 달 2일부터 대출모집인을 통한 유치를 잠정 중단했다.
대출 모집인은 은행과 계약을 체결하고 대출 신청 상담, 신청서 접수와 전달 등 은행이 위탁한 업무를 수행하는 대출 모집 법인과 대출 상담사를 가리킨다. 5대 은행의 위탁 대출 모집 법인 소속 상담사는 2994명으로, 은행마다 최소 450명에서 최대 700명 가까운 전속 상담사가 있다.대출 모집인을 통한 신규 주담대는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대출모집인이 취급하는 신규 주담대의 약 50%가 이들을 통해 유치된다. 지난 8월 5대은행의 신규 전세자금 대출, 정책 대출, 집단대출 포함 전체 주담대 잔액 23조135억 중 49.9%에 달하는 11조4942억원이 대출 모집인을 통해 이뤄졌다.
대출 모집인을 통한 가계대출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은행들도 일제히 대출모집인을 통한 대출 모집을 중단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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