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개인적인 일 관여NO" 박서준x한소희, '경성크리처2'의 숙제

[종합] "개인적인 일 관여NO" 박서준x한소희, '경성크리처2'의 숙제

조이뉴스24 2024-09-25 12:20: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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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박서준, 한소희가 '경성크리처2'로 돌아왔다. 류준열, 혜리와의 '재밌데' 대첩 논란과 모친 사기 혐의 논란 등 개인 이슈로 구설수에 올랐던 한소희가 다시 배우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난다. 개인적인 일이 공적인 일에 관여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한소희가 연기로 다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또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렸던 '경성크리처'가 시즌2로 만회를 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2'(연출 정동윤, 극본 강은경)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정동윤 감독, 배우 박서준, 한소희, 이무생, 배현성이 참석했다.

정동윤 감독, 배우 한소희, 박서준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 열린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곽영래 기자]

'경성크리처' 시즌2는 2024년 서울, ‘태상’과 모든 것이 닮은 호재(박서준 분)와 경성의 봄을 살아낸 채옥(한소희 분)이 만나 끝나지 않은 경성의 인연과 운명, 악연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시즌1이 1945년 경성을 배경으로 괴물 같은 인간의 탐욕이 만들어낸 비극과 이에 맞서는 두 청춘의 로맨스를 그렸다며, 이번 시즌2는 1945년 경성부터 2024년 서울까지 이어진 악연을 끝내기 위한 인물들의 사투를 담았다.

시즌1에서 경성 최고의 전당포인 금옥당의 대주 태상을 연기한 박서준은 시즌2에서 태상과 꼭 닮은 모습을 지닌 호재를 맡았다. 한소희는 과거 경성에서 나진을 삼킨 후 늙지도 죽지도 못한 채 현재의 서울을 살아가고 있는 채옥을 연기했다.

이무생은 비밀 정예 요원인 쿠로코들을 진두지휘하는 쿠로코 대장, 배현성은 촉수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특수한 능력으로 호재와 채옥을 쫓는 승조 역으로 합류해 풍부한 앙상블을 보여준다.

이날 정동윤 감독은 "경성 시대 한복판에 나오는 크리처가 시작이었다. 크리처를 통해 과거, 현재를 관통하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크리처를 현재까지 끌고 와서 남아있는 잔재를 한번 생각하면 어떨까가 매력 포인트였다"라며 "1편, 2편을 함께 기획하면서 시대를 뛰어넘자고 작가님과 얘기를 나눴다. 79년 동안 많은 것이 발전했고 좋아졌지만 여전히 개인적인 이익을 취하기 위해서 끔찍한 짓을 벌이는 자들이 그 자리에 있다는 걸 얘기하고 싶었다. 쉽게 고개 숙이고 타협하는 아이러니를 다루고 싶었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배우 박서준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 열린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곽영래 기자]

'경성크리처' 시리즈는 공개 전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던 작품이다. 하지만 뚜껑을 연 '경성크리처' 시즌1은 호불호 갈리는 서사, 지루한 연출, 제작비에 못 미치는 완성도 등으로 혹평을 얻었다.

이에 대해 정동윤 감독은 "시즌1 공개가 됐을 때 시즌2 편집이 끝났다. 반응을 개인적으로 보고 절치부심으로 끝까지 책임을 다하려고 편집을 다시 하겠다고 요청을 드렸다"라며 "더 속도감 있고 현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우리가 했던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게 책임감 있게 했다. 최대한 많은 것을 반영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박서준은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촬영 끝난 지 시간이 오래됐다 보니 실감이 잘 안 난다. 고생했던 시간들을 공유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힘들지만 재미있게 보냈다.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한다. 시즌1도 다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배우 한소희가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 열린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어 한소희는 "시즌1에선 박서준 배우와 둘이 했다면 이제는 이무생, 배현성 배우와 함께하게 되어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느낌이 들어서 감회가 새롭다"라고 말했다.

특히 한소희는 최근 류준열과의 연애 과정에서 환승연애설이 불거지면서 혜리와 마찰이 있었다. 논란 끝에 한소희와 류준열은 결별했다. 또 모친의 사기 혐의 논란이 불거지면서 이슈의 중심에 섰다.

그런 가운데 '경성크리처' 시즌2 공개를 앞두게 된 한소희는 "저는 늘 잘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라며 "제 개인적인 일이 공적인 일에 관여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2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시즌1과 다른 인물을 연기해야 했던 박서준은 "시즌1과는 인물의 이름부터 다르다. 시즌1 촬영할 때는 시대적 배경 덕분에 세트장, 지방 촬영을 했다면 시즌2는 현대 배경이다. 같은 작품이지만 신선했다"라며 "촬영하면서 다른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고민하는 것도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채옥은 79년 동안 존재하는데, 시즌2에서는 더 하얗다. '안티에이징을 열심히 했구나, 빛을 더 안 봤구나', '어떻게 더 하얘졌지?'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해 웃음을 더했다.

극명한 차이를 위해 외적인 스타일링에도 변화를 줬다고. 박서준은 "과거와 현재가 다를 수밖에 없으니 직업에 따라 표현하는 방식도 달랐다. 감정선을 어떻게 가져가는지가 어려웠지만 표현하는 배우로서는 재미있었다"라고 말했다.

배우 한소희, 박서준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 열린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곽영래 기자]

이어 그는 "시즌2의 액션이 좀 더 화려한 것 같다. 시즌1보다는 배경도 다르고 표현되는 느낌도 달라서 훨씬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다"라고 자신했다.

한소희는 "채옥은 시대만 다르고 세월을 연기했어야 했기 때문에 시대적 배경 변화보다는 세월을 어떻게 연기하는지에 중점을 뒀다"라며 "혼자서 이 시간을 살아가는 캐릭터다 보니까 어떤 마음으로 그 시간을 견뎌왔을까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전했다.

또 한소희는 "채옥은 이타적인 삶을 사는 인물이다. 실종자를 찾아주는 사람이고, 저 자신보다는 남을 위해 산다. 차이점이 좀 있다면, 과거에는 자신의 목표, 욕망이 있었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그게 흐려졌다. 살아가는 이유와 목적성이 사라졌다. 본인보다 남들을 위해 살아가는 인물로 변화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촬영에서 와이어를 처음 타봤다는 한소희는 "고소공포증이 없어졌다"라며 "확실히 초인적인 힘을 얻는 액션을 하다 보니 좀 더 빠르고 동작이 명확해야 해서 연습량도 많고 사전에 호흡을 많이 맞췄다"라고 밝혔다.

박서준과 한소희는 시즌2의 끈끈한 호흡도 자신했다. 박서준은 "호흡은 훨씬 좋았다. 인간적으로도 더 가까워진 느낌이었다"라며 "처음 만날 때는 투닥거렸는데, 감독님이 시즌2에도 그걸 연결하고 싶었다고 하셨다. 이들이 다시 만나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가 큰 관전 포인트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소희는 로맨스에 대해 "채옥의 입장에서는 재회의 의미다. 호재를 보면서 채옥이 느끼는 감정이 있다. 채옥의 관점을 따라가다 보면 마음 아플 수밖에 없는 순간이 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배우 배현성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 열린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한 이무생은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라며 " 시즌1의 웅장한 스케일, 탄탄한 스토리가 매력이었는데, 시즌2는 그걸 넘어 확장된 스토리, 거침없는 전개가 있어 매료됐다. 저도 모르게 빠져들었다. 막으려는 자와 장악하려는 자의 싸움이 긴장감 있게 그려진다. 그 세계에서 새로운 인물로 함께하고 싶었다"라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함께 합류한 배현성에 대해 "지금은 귀여운 스타일인데 시즌2 보면 새로운 매력에 빠질 거다. 상남자의 야수 같은 매력이 기대된다"라고 예고했다.

배현성은 "강은경 작가님, 정동윤 감독님이 하는 작품이라 기쁜 마음으로 오디션을 보고 합류했다. 행복한 촬영이었다"라며 "제가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과는 다른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꼭 함께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승조같은 차가운 눈을 가지고 위협적인 인물도 잘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촬영 전부터 열심히 준비하고 감독님, 선배님들에게 많이 배우면서 촬영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박서준, 한소희와 호흡을 많이 한 그는 "선배님들이 예전 작품에서도 액션을 많이 했다. 촬영할 때 합을 맞출 때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알려주셔서 도움이 됐다"라며 "격한 액션 연기를 하면서도 감정들을 놓지 않고 끝까지 이어나가는 걸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배우 배현성, 한소희, 박서준, 이무생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 열린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곽영래 기자]

정동윤 감독 역시 오랜 시간 합을 맞춘 박서준, 한소희에 대해 "시즌2를 하면서 이들의 진가가 드러난다고 생각했다. 연기적인 면, 작품에 임하는 프로로서의 태도에서 이들이 진짜 '이름값 한다'는 생각이 들어 좋았다. 저도 힘들었는데 이들을 보고 갔던 것이 있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동윤 감독은 "'경성크리처'에 녹아있는 이야기가 우리만의 아픔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만 애틋한 사랑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하지만 이렇게 아프게 만들었던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고 본다. 짚고 넘어가고, 쉽게 타협하지 않고 고개 숙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이 이 드라마를 하기 위해서 같이 출발한 기획 의도다. 용서와 망각은 다르다. 이거 전 세계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다"라고 강조했다.

'경성크리처' 시즌2는 오는 9월 27일 전 세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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