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차 배터리 자체 생산…가격 경쟁력 강화 나선다

현대차, 전기차 배터리 자체 생산…가격 경쟁력 강화 나선다

폴리뉴스 2024-09-25 10:18:52 신고

[사진=현대자동차]
[사진=현대자동차]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현대자동차가 2027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대규모 설비를 구축하며, 가격과 품질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를 통해 전기차 가격의 주요 요소인 배터리 기술을 내재화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기차 1만~2만 대에 장착할 수 있는 배터리 제조설비를 경기 안성에 설계 중이다. 이 설비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기존 배터리 업체와의 협력 외에도 자체적으로 시제품 생산이 가능한 규모로 구축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배터리 기술을 내재화하면 전기차 가격의 약 40%를 차지하는 배터리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엘앤에프, LG화학, 중국 기업들과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공급과 관련하여 납품 가격 및 물량 협상에 착수했다. 또한 연 1~2GWh 규모의 배터리 시제품 제조 설비를 구축할 계획으로, 이는 전기차 1만3000대에 필요한 물량에 해당한다. 현대차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보다 효율이 높은 삼원계 배터리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배터리 내재화는 현재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주요 화두로 자리 잡고 있으며, 테슬라와 비야디(BYD)는 이미 배터리의 대부분을 내부에서 조달하고 있다. GM과 도요타도 자체 생산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차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배터리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경기 의왕연구소와 마북연구소를 중심으로 10년 이상 배터리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서울대와 공동으로 배터리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배터리 기술력이 상당히 발전했음을 인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는 배터리 셀 기술을 내재화함으로써 전기차와 배터리의 통합 개발이 가능해져 생산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각 차량 특성에 맞춘 배터리 용량, 충전 속도, 안전성 등을 최적화할 수 있으며,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셀 제조업체들은 현대차의 이러한 움직임에 긴장하고 있으며, 현대차가 배터리 기술을 확보하게 될 경우 납품단가 협상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 현대차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전력 반도체의 자체 설계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차별화된 전기차 모델을 개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의 배터리 내재화 전략은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의 배터리 내재화 전략은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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