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종면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사실로 봐도 무리가 없는 단계…국민의힘 내부 여론 안 좋아 필리버스터 안 한 것”

노종면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사실로 봐도 무리가 없는 단계…국민의힘 내부 여론 안 좋아 필리버스터 안 한 것”

폴리뉴스 2024-09-24 23:20:51 신고

더불어민주당 인재로 영입된 노종면 전 YTN 기자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2.2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인재로 영입된 노종면 전 YTN 기자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2.2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고영미 기자]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에 출연해 최근 계속 제기되고 있는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 “지금 나와 있는 보도만으로도 증거가 아닌 정황이라고 표현할 때 매우 구체적인 정황”이라며 “사실이라고 해도 큰 문제가 무리가 없는 단계로까지 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노 원내대변인은 “김 여사와 관련된 문제는 갈수록 커져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부담스러워할 정도로 내부 여론도 안 좋다”라고 전했다.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현재 보도만으로도 매우 구체적인 정황”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동행했던 김건희 여사가 22일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2024.9.22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동행했던 김건희 여사가 22일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국하고 있다. 2024.9.22 [사진=연합뉴스]

노 원내대변인은 최근 계속 제기되고 있는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이 어느 정도의 사실에 기반하고 있냐는 질의에 “지금 보도된 거 이외의 증거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보도에 기반 해서 말씀드리면, 지금 나와 있는 보도만으로도 증거가 아닌 정황이라고 표현할 때 매우 구체적인 정황”이라 주장했다.

그는 “물론 명 씨 같은 경우는 약간의 자기 과시욕도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가 되지만, 구체적인 대화 내용을 보면 실제로 김 여사와 대화하지 않고서는 하기 어려운 얘기들, 그리고 지방의 정치브로커로 불리는 사람이 중앙당에 민감한 공천 정보를 두 번 연거푸 다 미리 알고 있었다는 건 팩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점으로 볼 때 상당한 문제가 있고 거기에는 김 여사가 있다. 그리고 대통령실 김대남 선임행정관의 녹취를 보면 더 구체적으로 김 여사가 언급되지 않나? 제가 볼 때는 사실이라고 해도 큰 문제가 무리가 없는 단계로까지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여사 공천 개입 소멸 시효 우려엔 다른 법 규정으로 의율 가능한지 검토” 

노 원내대변인은 김건희 특검법이 설령 재의결이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은) 사법적으로 손을 못 댈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니냐는 질의에 “일단 현실적인 것 이전에 법을 개정하고 또는 만드는 입장에서는 기본적인 완결성을 가져야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때문에 공소시효가 걸려 있는 어떤 혐의를 특검 수사 대상에 집어넣은 법안을 통과시키려고 하는데 재의결할 때는 이미 공소시효가 끝나버렸다면 안 되기 때문에 저희가 일정을 매우 중요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리고 이 법은 통과되는 순간에 시효가 중단되게 돼 있다. 때문에 법이 재의결을 통해서 통과가 된다면 수사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김건희 특검법을 재의결 했는데도 폐기되면 문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 “그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면서도 “단기 소멸시효 6개월 이외에 다른 법적으로 그 당시의 문제를 다른 법 규정으로 의율 할 수 있는지 법률 검토들을 당에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尹, 거부권 행사 언제 하든 관심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9.24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9.24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노 원내대변인은 김건희 특검법, 채상병 특검법, 그리고 지역화폐법 본회의 통과에 대통령실이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것을 두고 “윤석열 정권 입장에서 생각 해보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김건희 여사 리스크는 더 커질 것이고 지금 관련 기사들이 튀어나오고 있으니까 빨리 마무리를 짓고 싶어 하지 않을까”라며 “오늘 거부권 행사를 하지 않으면 26일에 본회의가 예정되어 있는데 한 번 더 잡아야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국정감사 개시 전까지 재의결 절차까지 끝낼 것이냐는 질의에 “그 입장은 명확하고 언제 할 것이냐는 사실 민주당 입장에서는 큰 관심은 아니다. 왜냐하면 그전에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를 할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대응하면 된다”라고 전했다.

재의결 시 국민의힘에서 이탈표가 몇 표 나올 것으로 파악하냐는 질의에 “저도 밖에서 들었는데 단호하게 말씀을 못하시더라. 지난 7월 25일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결할 때 국민의힘에서 무효표 하나까지 포함하면 4명의 이탈이 생겼다”라며 “김 여사와 관련된 문제는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고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부담스러워할 정도로 내부 여론도 안 좋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필리버스터 포기 이유는 “김건희 특검법 지원자 거의 없었다”

노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포기한 이유에 대해 “크게 두 가지 요인이 섞여 있다고 보는데 하나는 힘들다. 특히나 국민의힘 의원들은 또 오래 해야 된다는 약간의 강박도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록 경쟁 측면에서 열심히 했는데 또 그거 가지고 비판을 받을 수도 있고 그렇게 해봐야 국민 관심권에서 이미 멀어져 있다”라며 “두둔할 수 있는 내용이 별로 없고 그걸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알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손 들고 ‘내가 필리버스터 하겠다’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며 “소위 말하는 보수 지지자들도 김 여사 책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이 더 훨씬 높은데 누가 나와서 ‘김건희는 문제없다, 특검할 일 아니다’ 이렇게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김건희-이종호 통신 내역, 검찰에서 언론으로 넘겼을 듯” 

노 원내대변인은 도이치모터스 2차 주가조작의 주범인 이종호 전 대표와 김 여사의 번호 간에 수십 차례 연락이 오고 간 통신내역이 지금 공개 된 것에 대해 “그 시점이 2020년 9월 수사가 본격화된 시점인데 그때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총장이었고 김 여사는 코바나컨텐츠 대표, 그때는 남편이 검찰총장이었던 검찰총장의 부인, 근데 주가조작범하고 자기의 번호로 본인이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 여사 번호로 통화한 사람이)직원이면 수십 차례 연락 주고받을 이유가 뭐냐는 질의에 “이종호 씨 스스로 ‘김건희입니다’라고 전화가 왔다고 했다. 그래놓고 나중에 직원이 어쩌고저쩌고 얘기하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튼 그 당시에 이종호 씨랑 그렇게 급박하게 통화하고 문자를 주고받았다. 근데 사실관계를 읽는 방식이야 다양하겠지만 저는 도대체 이 통화기록이 어디서 나왔나. 검찰에서 나왔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본다”라며 “그거 말고는 자료의 출처를 추정해볼 다른 옵션이 없다”라고 전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덧붙여 “검찰로부터 그런 통째로 통신기록을 쥐고 있던 사람이 넘겼다? 이건 거쳐 갈 성격의 자료는 아니고 검찰 현직 검찰이거나 아니면 전직 수사 관련자가 쥐고 있다가 언론에 넘긴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종호 씨는 주가조작뿐만 아니라 채해병 사건하고도 함께 걸려 있는 분이기 때문에 신빙성이 깨진 지는 오래인 상태로 이번에 한 번 더 확인이 된 셈”이라 말했다.

그는 “(김 여사가) 결혼한 이후는 연락한 적이 없다고 한 게 분명하니까 그게 깨진 것”이라며 “이종호 씨가 임 사단장 구명 로비도 부인하고 있고 이런 것들이 다 깨지는 거다. 결국은 특검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그걸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르겠나. 그렇다고 해서 지금 당장 이탈표가 8표 이상 나올 거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라며 “다만 7월 25일 채해병 특검법 재의결할 때 서너 명의 이탈표가 나온 것처럼 균열은 생기고 있고 이 균열은 국민 여론이 키우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박상용 검사 탄핵 청문회…핵심은 술자리 아니다” 

노 원내대변인은 박상용 검사 탄핵 청문회에 앞서 어제 수원지검이 ‘탄핵 사유의 핵심으로 이야기되는 이른바 술자리 회유,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낸 것에 대해 “앞에 술자리 연어 파티 이런 걸 자꾸 붙이는데 초기부터 그런 걸 의심을 했다”라면서도 “핵심은 김성태, 방용철 그리고 이화영 이 세 사람 같이 부르면 안 되는데 같이 불렀느냐가 핵심”이라 지적했다.

그는 “셋이 한날한시에 같이 불려나가서 수원지검에서 뭘 했냐는 것”이라며 “근데 뭘 했냐에 대한 답은 딱 하나 대질신문이다. 공범 셋을 같이 불러가지고 뭘 하겠나. 검찰이 수사하는 사람은 불러서 대질신문할 것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근데 6월 30일에 이화영 지사의 진술이 바뀌었다. 전후 5, 6, 7월 석 달 동안 갑자기 동시 출정이 늘어나 30회에 가까워진다”라며 “공교롭게도 또 6월 말에 이화영 지사의 진술이 바뀐다”라고 말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저희는 이 기간에 집중적으로 같이 불러서 회유했을 것이라고 의심하면서 이 3인의 출정기록을 내놓으라고 하는 거다. 몇 달 동안 내놓으라고 했을 때 안 내놨다”라고 전했다.

그는 “법원이 내라고 했을 때도 구치소에서 안 냈다. 이미 구치소는 검찰에는 이 출정기록을 내놓은 상태였는데 그걸 저희가 파악을 했다”라며 “최근에 검찰이 가지고 있는 수원구치소의 출정기록을 법원이 내라고 해서 확보한 것”이라 밝혔다.

이어 “봤더니 5, 6, 7월 석 달 동안에 29회의 동시 출정이 있다. 그때 연어를 먹었나, 술을 먹었나는 중요하지 않다”라며 “검찰이 앞에다가 술자리 또는 연어 파티 붙이는 것은 관심을 자꾸 그쪽으로 돌리려는 것”이라 비판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검찰이 떳떳하면 출정기록을 애초부터 냈어야 되는 거고, 그 당일에 무슨 조사를 했는지 밝혀야 되는데 조서는 한 건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헌법재판관 추천, 10월 안에 해결 가능성 거의 없다” 

노 원내대변인은 헌법재판관 3명의 임기가 10월에 끝나 국회에서 추천을 해야 되는데 지금 여야의 입장이 갈리고 있어 미뤄질 수가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아마 10월 안에 그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에서 3인 가운데 1명 과거에 바른미래당에서 추천했던 그 몫을 본인들이 해야 된다는 입장이고 거기서 그게 안 되니까 그 몫은 떼놓고 나머지 2명에 대해서 만이라도 추천을 하자고 얘기하는데 그건 말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논리면 민주당이 방통위원 3명 중에서 2명 먼저 추천하면 해줄 것인가. 3명이 임기 도래했으면 같이 추천 권한을 분명히 해서 같이 추천을 해야 하는데 지금은 접점이 안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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