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영광‧곡성서 조국혁신당 승리 이상한 일 아냐…대기업 독점에 유망 벤처 들어가는 것”

황운하 “영광‧곡성서 조국혁신당 승리 이상한 일 아냐…대기업 독점에 유망 벤처 들어가는 것”

폴리뉴스 2024-09-24 21:08:54 신고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추석민심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9.18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추석민심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9.18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고영미 기자]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24일 에 출연해 10·16 재보궐선거 분위기에 대해 “영광이나 곡성에서 조국혁신당이 승리 하는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황 원내대표는 호남 지역에서의 더불어민주당 ‘1당 독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이번에는 누가 잘하나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호남에서 민주당은 ‘1당 독점’…경쟁은 바람직한 현상” 

황 원내대표는 조국혁신당이 호남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현지 분위기가 좀 심상치 않다는 걸 민주당도 느끼게 된 것 같다는 질의에 “조국혁신당이 영광이나 곡성에서 승리하는 것은 이상한 일은 아니다”라며 “거듭 말씀드리지만 호남에서의 이번 재보궐 선거는 과거에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도 무려 300명의 매머드 선대위를 꾸려서 이재명 대표가 직접 조기 등판을 해 현장최고회의를 하는 것이 결국 영광이나 곡성의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너무 반가운 일”이라 강조했다.

이어 “영광, 곡성에 서로 예산 확보를 더 잘하겠다고 하는데 과거에 호남 홀대론이 나온 지역이었다”라며 “민주당이 호남 지역에서는 도지사, 군수, 도의원, 군의원을 독차지하고 있는 1당 독점 정당이었다”라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1당 독점을 가지고도 어느 분이 오해를 하시는 것 같은데 1당 독점이라는 표현은 그냥 그 자체로 팩트”라며 “1당 독재다 이러면 가치 판단이 들어간 표현일 수 있지만 1당 독점은 그냥 팩트고 현상”이라고 전했다.

이어 “도지사, 군수, 도의원, 군의원이 다 독점이기 때문에 그런 지역에서 호남 홀대론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서로 누가 잘하나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 강조했다. 

“과거 호남 재보궐선거, 뻔한 결과였으나 이번엔 다르다” 

24일 오전 전남 영광군 한 교차로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출근길 시민들에게 10·16 영광군수 재선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9.24 [사진=연합뉴스]
24일 오전 전남 영광군 한 교차로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출근길 시민들에게 10·16 영광군수 재선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9.24 [사진=연합뉴스]

황 원내대표는 영광군수 재보궐 선거 현지 분위기에 대해 “현지 분위기는 굉장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호남 유권자들께서는 민주당을 어쩔 수 없이 선택해 온 측면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한번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이게 호남 지역 정치 발전이나 호남 지역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건가? 우리에게 호남 유권자들, 영광 유권자들이 도움이 되는 건가? 이런 거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시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과거에는 재보궐선거가 있으면 누가 공천 받을 것인지에만 좀 관심을 갖고 결과는 뻔 한 선거가 돼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라며 “이번에는 대기업이 독점하고 있던 시장에 아주 유망 벤처기업이 들어가서 대기업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세 만만치 않다” 

황 원내대표는 지난 4월 총선의 정당 득표율로는 호남 지역에서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섰는데 그때 상황이 재연 될 수도 있다고 보냐는 질의에 “충분히 그럴 수 있다. 당시 조국혁신당은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았었지만 어쨌든 민주당의 위성정당이었던 더불어민주연합보다 조국혁신당이 더 표를 많이 얻었다”라며 “그때 유권자들은 분명히 고민을 하면서 선택했을 것”이라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연합은 민주당과 동일시되는 것이고 그럼 민주당을 선택할 것인가 조국혁신당을 선택할 것인가 고민하면서 조국혁신당을 선택했던 것”이라 “그에 대한 정치적 의미를 우리가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조국혁신당의 역할을 해달라. 때문에 그런 유권자들의 요구에 부응해서 이번에 후보를 낸 것이고 그 기대가 이번 투표에 투영이 될 것”이라 주장했다.

이어 “현지 분위기도 서로가 만만치 않은 그런 호각지세를 보이고 있는 걸로 보인다”라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후보들도 서로 경쟁력이 만만치 않은 후보들이고 정당 지지세도 만만치 않고 그런 상황”이라고 말했다.

“선거에 참여하지 않는 정당은 지속가능하지 않아” 

4월 총선 때 처음에는 지민비조(지역은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였다가 선거에 다가가며 민주당 쪽에서 지민비민(지역도 민주당, 비례도 민주당)으로 바꾼 것에 대해 황 원내대표는 “애초에 조국혁신당이 15석을 넘기지 않을까. 심지어는 뭐 20석에 육박하지 않겠냐 이런 전망까지 나왔는데 마지막에 좀 밀리면서 12석으로 조정이 됐다”라고 전했다.

그는 “밀리게 된 그 결정적인 이유는 조직력에서 밀렸다. 민주당이 몰빵론을 주장하면서 당에서 총력을 기울였고 조국혁신당은 당외 조직이 하나도 없는 신생 정당이었기 때문”이라며 “그래도 12석을 지킬 수 있었고 호남에서는 조국혁신당이 1등을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조국혁신당이 재보궐선거에 제일 먼저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가 당의 자립적 기반 확보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는 것이냐는 질의에 “정당은 궁극적으로는 당연히 수권 정당이 되는 걸 목표로 하는 것이고 조국혁신당이 창당된 지 얼마 안 돼 조직도 부족하고 당원 수도 부족하지만 결국은 전국적인 대중 정당으로 성장해 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그것이 조국혁신당을 지지해준 유권자들의 뜻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 선거에 참여하지 않는 정당은 지속가능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선거에만 집중한다는 비판엔 “과도하고 사실과 다르다” 

황 원내대표는 정기국회가 개회 중인데 조국 대표를 비롯한 조국혁신당의 의원들이 국회는 안 하고 선거에만 간다는 비판이 민주당 쪽에서 제기되는 것에 대해 “그건 좀 과도한 비판이고 또 사실과 다른 비판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신장식 의원도 곡성에서 월세살이를 하겠다고 했지만 국회로 출퇴근하고 국정감사 때도 국회로 출퇴근할 것”이라며 “당시 본회의 일정이나 지방 일정이 겹치지 않게 민주당은 교섭단체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지만 조국혁신당은 의사일정 결정에 참여할 수 없는 비교섭단체이다 보니까 언제 국회 본회의를 열지, 그에 맞춰서 어떻게 지방 현장최고위원회를 열지 이 결정을 하기가 쉽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 둘 중에 하나를 포기해야 되는 상황”이라며 “조국혁신당은 당시 본회의가 있고 필리버스터가 돌입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중요 정치 일정들을 잡았었다”라고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갑작스럽게 본회의가 합의 돼 열리기로 결정이 됐는데 필리버스터는 안 하기로 했다는데 이미 올라오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이었다. 표결에는 우리 당도 최소 인원은 남고 나머지는 다 표결에 참여했었고 그리고 또 표결에 아무 문제없다는 정도는 확인했기 때문에 국회 일정을 소홀히 한다든지 그런 부분은 과도한 공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청래 의원이 조 대표 빈자리를 사진으로 찍었다가 사과 한 것에 대해 “정 의원은 조국혁신당이 평가하기에 훌륭한 정치인으로 조크였는데 그게 쫑코로 잘못 오해됐다. 이것이 갈라치기로 활용이 안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호남에서는 따로 경쟁을 하고 또 향후 대선에서는 같이 연대하자. 따로 또 같이 기조를 유지하자라고 말씀하셨는데 전적으로 공감한다”라며 “우리가 경쟁할 때 경쟁하더라도 과도하게 비방해 가면서 지지자들끼리 서로 싸움을 부추기는 과도한 비방, 과도한 경쟁은 하지 않고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얼마든지 좋은 모습을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민석 ‘상한 물’ 발언…협력 기조 벗어나는 과한 표현” 

황 원내대표는 김민석 최고위원이 조국혁신당을 향해 ‘고인 물을 넘어서 상하기 시작한 물’이라 발언한 것에 대해 “굉장히 과한 표현”이라며 “그분이 수석 최고위원 직책을 맡고 있다 보니까 무거운 책임감 때문에 좀 과한 표현을 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지자들끼리 그런 표현들을 가지고 굉장히 거칠게 싸워 갈라치기가 되고 결국은 대선 때 힘을 합해야 하는 같은 민주 진보 진영들이고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과 똘똘 뭉쳐서 싸운다는 데서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과도한 표현으로 서로 마음 상하게 하는 것은 협력과 경쟁관계라고 하는 기본 기조, 양당 대표 민주당 대표와 조국혁신당 대표가 만나서 협력과 경쟁관계 기조를 유지하자고 몇 차례 서로 다짐을 했는데 그런 기조를 좀 벗어나는 과도한 경쟁 과한 표현”이라 말했다. 

“조국혁신당, 교섭단체 관련해 민주당에 유감 있어” 

황 원내대표는 조국혁신당 의원들이 최근들어 민주당에 대해 불편한 생각들을 하는 것 같다는 질의에 “교섭단체 문제에 대해서는 사실 상당히 유감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교섭단체는 20년 전부터 민주당에서 여러 차례 입법 발의를 해왔었다”라며 “20석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도 않는 우리나라의 특별한 규정이고 유신의 잔재이기 때문에 이것을 바꿔야 한다고 계속 입법 발의가 돼 왔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총선 때 김 수석최고위원이 그 약속을 하고 공약까지 했었다. 그것을 총선이 지난 후에 ‘약속은 약속이고 현실은 현실’이라는 식으로 무책임하게 입장을 바꿨다”라고 비판했다.

황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요건 완화는 정치 혁신에 항상 등장하는 과제였는데 진정성을 의심케 하는 그런 태도여서 굉장히 유감스럽다”라고 전했다.

그는 “그렇지만 검찰개혁 4법이라든지 서로 공조해야 할, 연대해야 할 입법 과제들이 많다. 궁극적으로는 더 빠른 정권 교체를 위해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강하게 연대해야 되고 단일대오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흔들려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호남에서는 민주 진보 진영끼리의 건강한 경쟁은 호남 정치에 혁신과 발전을 가져오는 것이고 호남 유권자에 궁극적으로 이로운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서의 경쟁은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장현 후보, 공정한 룰 요구하다 탈당 한 것” 

황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민주당 경선에 참여했다가 탈당하고 조국혁신당으로 출마 한 장현 후보를 비판한 것에 대해 “장 후보는 경선에 참여하지는 않았었다. 우리 선거법상 경선에 참여를 하면 다른 당 후보로 출마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경선 룰이 공정하지 않으니 공정한 룰을 적용해 달라는 요구를 했는데 그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니까 나는 거기에 승복할 수 없다고 하면서 경선에 돌입하기 전에 사퇴한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이것은 정당 선택의 자유에 관한 것이고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소속의 정치인들이라고 그래서 조국혁신당에 입당하려는 분들을 입당하지 말라고 할 그런 권한이 없다”라고 전했다.

황 원내대표는 “전혀 문제될 게 없고 오히려 장 후보가 제기했던 문제가 타당한 측면이 있다. 영광 지역이 특정 정치인이 어떤 정치적인 목적을 가지고 줄 세우기 공천을 하려고 했다는 현지 여론들이 만만치 않다”라고 전했다.

그는 “공정한 경쟁을 요구하고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탈당한 정치적 선택이었고 그것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또 정당 입장에서는 그런 분들을 다 입당을 허용해야 되는 그런 정치적 선택의 자유가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대 ‘예산 확보’ 발언은 여당에서나 나올 법한 발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왼쪽에서 세번째)가 22일 전남 영광군 장세일 영광군수 후보 사무실에서 장 후보 지지를 선언한 8개 청년단체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9.22 [장세일 후보 사무실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왼쪽에서 세번째)가 22일 전남 영광군 장세일 영광군수 후보 사무실에서 장 후보 지지를 선언한 8개 청년단체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9.22 [장세일 후보 사무실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사진=연합뉴스]

황 원내대표는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예산 확보를 실질적으로 누가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라’고 하면서 지역 유권자들한테 호소 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좀 다급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예산 폭탄 얘기는 국민의힘 쪽에서, 보수 여당 쪽에서 주로 쓰던 선거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것이 민주당 원내대표 입에서 나왔다는 게 좀 의아했다”라며 “지역 예산은 기본적으로 의석수와 큰 관계가 없다. 저도 지역구 의원을 해봤지만 지역 예산은 그 지역의 의원의 관심과 역량은 좀 영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영광에 조국혁신당 후보가 당선된다면 12명의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전부 다 비례대표 전국구이기 때문에 지역구가 없어 전부 명예 영광군수는 하겠다”라며 “그러니까 영광군에 대해서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예산 확보에는 1명의 지역구 의원이 아니라 12명의 지역구 의원이 있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오히려 조국혁신당이 더 관심과 역량이 클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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