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이탈 수련병원, 진료비 증가세 전환···“현장 지킨 의사 덕분에 병원 이용 늘어”

전공의 이탈 수련병원, 진료비 증가세 전환···“현장 지킨 의사 덕분에 병원 이용 늘어”

투데이코리아 2024-09-24 17:49: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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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의 한 대형 수련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서울 시내의 한 대형 수련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기봉 기자 | 의정갈등으로 인해 전공의들이 병원을 사직했음에도 수련병원 200여곳의 진료비가 지난 4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료진이 어려움 속에서도 의료현장을 지킨 덕분에 국민들의 병원 이용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4일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공의 수련병원 211곳이 공단에서 받은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은 2조339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 늘었다. 지난 7월에도 2조5114억원으로 같은 기간보다 13.6% 증가했다.
 
요양급여비용은 병원 등 요양기관이 제공한 의료 서비스에 대해 건강보험공단이 지급하는 비용으로 진찰·검사비, 처치·수술비 등이 포함되는데, 전공의가 의대 정원 증원 반발로 이탈하기 시작한 지난 2월에는 전년 동월보다 9.8% 감소했다. 이후 3월에도 11.3%까지 줄어들었으나 4월부터는 대체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4월과 5월은 전년 동월 대비 5.9%, 0.7% 상승했으며 6월에 6.2%로 감소했으나 7월에는 13.6%까지 올랐다.
 
특히 전체 인력에서 전공의 비중이 40%에 달하는 ‘빅5’ 병원 등 서울 소재 수련병원도 요양급여비용이 7월(7.5%)과 8월(5.8%)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련병원의 진료비가 증가한 것은 정부가 건강보험 지원금을 선지급한 영향과 현장을 지킨 의사들 덕분에 전반적으로 국민들의 병원 이용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수련병원에 대한 건강보험 선지급 지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건강보험 선지급 지원은 각 의료기관에 전년 동월 급여비의 일정 규모를 먼저 지급하고 사후 정산하는 제도다.
 
김 의원은 “정부에서 경영이 어려운 수련병원에 건강보험 급여를 선지급하는 등 비상진료 기간 총력 대응을 하고 있다”며 “건강보험 급여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의료대란 속에서도 일반 국민의 병원 이용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하게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있는 의료인들에 대한 전폭적인 정책적 지원 방안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모색되고 속도감 있게 현실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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