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오는 25일 예고했던 총파업을 철회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전날 오후 대표자 회의를 열고 사측과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고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이날 대표자 회의에서는 임금 2.8% 인상, 육아휴직 기간 산전·산후 휴가기간 제외, 초등학교 1·2학년 자녀를 둔 직원 출근시간 30분 조정, 기후 등 안전상 우려 발생 시 출퇴근 시간 조정, 저출생 극복을 위한 공동선언문 발표 등에 대해 합의했다.
앞서 금융노조는 전 사업장 영업 개시 시간을 9시에서 9시30분으로 미루는 안을 주장했으며, 이를 일부 적용해 초등학교 1·2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직원들에게 출근 시간을 30분 늦추고 추후 2026년 산별 교섭에서 관련 사항을 추가로 논의할 계획이다.
30분 근무시간 축소는 내년부터 시범 운영해 1주에 2.5시간, 1년 130시간 한도가 적용된다.
또 주요 안건으로 내세웠던 주 4.5일제 도입 대신 노사 양쪽이 저출생 극복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이 안에 노동시간 단축 등 근로조건과 관련한 조사 및 연구를 하기로 했다.
당초 이달 25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10만 금융노동자 총파업’을 예고했던 노조는 이날 합의안에 따라 파업을 철회했다. 이번 총파업에는 총 노조원 8만9335명 중 70% 수준인 6만2685명이 참여해 95%가 찬반 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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