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테니스족, 패션 코트서 ‘탑스핀’ 서브

MZ 테니스족, 패션 코트서 ‘탑스핀’ 서브

이뉴스투데이 2024-09-24 17:00:00 신고

MZ 세대에 테니스 열풍이 불면서 휠라·구찌·아식스·요넥스 등 패션 브랜드가 테니스 컬렉션 강화에 나섰다. [사진=픽사베이]
MZ 세대에 테니스 열풍이 불면서 휠라·구찌·아식스·요넥스 등 패션 브랜드가 테니스 컬렉션 강화에 나섰다. [사진=픽사베이]

[이뉴스투데이 이채연 기자] MZ 세대에 테니스 열풍이 불면서 패션업계가 다양한 테니스 웨어를 선보이며 컬렉션 강화에 나섰다.

24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테니스는 실내외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점에서 팬데믹 때부터 유입 인구가 점차 늘었으며, 2022년 MZ세대들 사이에서 인기 스포츠 종목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2022년 옥션이 실시한 ‘2030세대의 스포츠레저 소비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테니스용품 판매량은 2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으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휠라코리아, MZ 노린 테니스화 ‘신꾸’ 선봬

[사진=휠라코리아]
휠라코리아 공식 온라인 스토어 ‘커스텀 스튜디오’ 커스텀 화면 캡처. [사진=휠라코리아]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백꾸(가방 꾸미기)·신꾸(신발 꾸미기) 등 기본 아이템에 커스텀한 '나만의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휠라코리아는 고객 맞춤형 테니스화 제작 서비스 ‘커스텀 스튜디오’를 도입했다. 

커스텀 스튜디오는 소비자 고객의 발 모양과 선호도를 반영해 테니스화를 개별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다.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자 마련됐으며 이번 서비스 론칭을 시작으로 커스텀 테니스화 라인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커스텀스튜디오는 휠라코리아의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제공된다. 소비자는 먼저 '스피드 서브' 또는 '엑실러스 3' 모델 중 하나를 선택하고, 발볼 크기에 맞춰 '스탠더드형' 또는 '와이드형' 중에서 고를 수 있다.

또 자주 사용하는 코트에 맞는 밑창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 클레이, 잔디, 하드 코트용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며, 색상 조합도 14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휠라는 신발의 각 부분인 전면·측면·신발 끈·밑창·로고 등에 원하는 색을 입힐 수 있다. 또 고객이 요청하는 이니셜이나 문구도 반영할 수 있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113년 역사 중 50년 넘는 테니스 헤리티지를 가진 휠라에서는 국내 업계 최초로 테니스화 커스텀 서비스를 선보이고 테니스웨어를 세분화해 선보이는 등 테니스 오리진 브랜드로 테니스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테니스웨어를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버츄얼 구찌(GUCCI) 테마 코트에서 테니스 ‘한판’

구찌와 비디오 게임 퍼블리셔 2K가 협업을 통해 선보인 ‘탑스핀 2K25 시즌 2’에 등장한 야닉 시너. [사진=구찌]
구찌와 비디오 게임 퍼블리셔 2K가 협업한 ‘탑스핀 2K25 시즌 2’에 등장한 야닉 시너. [사진=구찌]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 테니스 컬렉션은 버추얼(가상) 공간에 등장했다. 

구찌는 비디오 게임 퍼블리셔 2K와 협업해 ‘탑스핀 2K25 시즌 2’를 위한 특별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출시하고, 새로운 G코트에서 게임에 참가하는 게이머에게 구찌 테니스 컬렉션 의류를 증정한다.

특히 구찌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이자 올해 6월부터 테니스 남자 선수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야닉 시너가 탑스핀 2K25에 새로운 플레이어로 독점 등장하며, 구찌를 테마로 한 코트 위에서 구찌 테니스 컵이 펼쳐진다.

또 일부 토너먼트에서는 테니스에 대한 브랜드의 유산을 기념하며 레트로 구찌 로고가 적용된 잔디 코트가 특징인 새로운 구찌 테마 G코트를 선보였다.

구찌는 1970년대 후반 하우스가 액세서리와 신발을 중심으로 테니스 관련 제품을 선보이기 시작했으며, 당시 럭셔리 브랜드 중 최초로 테니스 스니커즈인 테니스 1977을 선보였다. 구찌는 그 유산을 기념하며 구찌 테니스 컬렉션을 공개하고 이를 통해 스포츠의 전통적인 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레디투웨어와 레더 액세서리를 선보이고 있다.

◇조코비치 극찬 아식스, MZ 테니스 족에 ‘인기’

[사진=아식스 홈페이지]
이달 5일~8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아식스 팝업스토어 데이오브시티와 관련한 아식스 홈페이지 캡처. [사진=아식스]

올해 5월까지 테니스 남자 선수 세계 랭킹 1위를 줄곧 차지했던 테니스 선수 노박 조코비치는 아식스 ‘코트 FF3’ 테니스화에 대해 “스포츠카에 뛰어드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노박 조코비츠가 신었던 테니스화를 비롯해 아식스 테니스화 FF3 컬렉션은 테니스 족에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아식스는 노박 조코비치와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한 리미티드 에디션 상품인 ‘코트 FF 노박’을 선보였다. 

아울러 이달 5일~8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아식스 팝업스토어 데이오브시티에서는 노박 조코비치가 착용한 아식스 테니스화를 신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WHAT'S YOUR PLAY STYLE’이 진행됐다. 

펜데믹 시기부터 테니스를 배우기 시작해 주 3회 테니스를 치러 간다는 30대 초반 A씨는 “테니스 칠 때 발목이 꺾이거나 다치지 않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신발을 신중히 사는 편”이라며 “아식스 테니스화는 발가락이 꺾이지 않게 잡아주면서도 가볍고 편안해서 재구매하게 된다”고 말했다. 

◇요넥스 코리아, 테니스 인기에 2023년 ‘요넥스 테니스 컬렉션’ 론칭

요넥스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요넥스의 세 번째 테니스 컬렉션 룩북 캡처. [사진=요넥스 코리아]
요넥스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화면 캡처. [사진=요넥스 코리아]

배드민턴 제품을 주력으로 삼았던 요넥스 코리아는 2022년 이후 테니스 컬렉션을 강화하며 지난해 ‘요넥스 테니스 컬렉션’을 론칭했다.

지난달에는 3번째 테니스복 컬렉션을 출시하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룩북을 공개했으며 가방 등 소품도 함께 선보였다.

특히 각종 테니스 대회에 대한 후원도 이어가있다. 최근 제34회 ‘순천만국가정원배 전국동호인테니스대회’와 제43회 ‘서울대학교 경인지구 동아리 연맹전’등 동호인 대회뿐만 아니라 ‘2024 ATF 이덕희배 요넥스코리아 14세 이하 아시안 시리즈 테니스대회’, ‘2024년도 ITF(18세)·ATF(14세) 안동국제주니어 테니스투어대회’ 등 엘리트 대회까지 후원하고 있다.

요넥스 코리아는 관계자는 “테니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테니스 관련 컬렉션을 연달아 출시했다”면서 “앞으로도 테니스 관련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MZ 세대를 중심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테니스와 관련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실제 테니스를 즐기는 이들의 요구를 파악해 편리함과 기능성 모두를 충족시키려 하고 있으며, 스타플레이어와의 협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또 테니스 인기가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만큼 관련 사업의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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