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상용차 브랜드 이베코(IVECO)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2024 IAA 상용차 박람회에서 대형 전기 섀시캡 ‘에스-e웨이 리지드’와 현대차와 협업으로 개발한 전기 상용차 ‘e무비’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ㅡ
에스-e웨이 리지드(S-eWay Rigid)
ㅡ
에스-e웨이 리지드는 물류 운송부터 건설, 특수운송까지 모든 용도에 맞춘 대형 전기 섀시캡이다. 모델(4x2, 6x2) 및 서스펜션, 캡 유형, 휠베이스를 용도에 맞게 선택할 수 있으며, 배터리를 다양한 레이아웃으로 구성할 수 있다.
이베코그룹 산하 FPT 인더스트리얼이 만든 듀얼 모터 ‘e액슬’을 탑재해 최고출력 480kW(653마력)와 최대토크 1,800Nm(183.5kg.m)를 발휘한다. 배터리는 마이크로배스트사 제품으로, 70kWh 배터리를 4개, 5개 또는 7개로 구성해 각각 280kWh, 350kWh, 490kWh를 탑재할 수 있다. 490kWh 배터리 기준 최대 400km까지 주행 가능해 도심 대부분 또는 교외 운송 거리를 소화할 수 있다.
여기에 CCS 타입 2 커넥터를 통해 최대 350kWh DC 급속 충전이 가능하고, 45분 충전 시 주행거리 200km까지 늘릴 수 있다. 주행거리 최대화를 위한 에코 모드, e예측형 크루즈 컨트롤과 스마트 라우팅을 결합한 GPS 예측주행 모드를 포함해 총 7가지 회생제동 드라이브 모드를 갖췄다. 또한 실내에는 직관적인 10인치 대형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ㅡ
e무비(eMoovy)
ㅡ
e무비는 현대차와 협업으로 설계한 전기 상용차로, 2.5톤~3.5톤 소형 세그먼트 모델이자 파트너십으로 나온 세 번째 결과물이다. 이베코는 2022년 현대차와 파트너십을 맺은 이래 수소전기 시내버스 E-WAY H2와 수소전기 대형 밴 e데일리를 선보인 바 있다.
e무비는 현대차가 개발한 eLCV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했다. 76kWh 배터리 장착 시 최대 주행거리는 320km이며, 350kW의 급속충전을 통해 10분 내 최대 100km까지 충전할 수 있다.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160kW(215마력), 최대토크 350Nm(35.7kg.m)를 발휘한다. 10m3 적재 공간과 1.5톤 적재하중, 낮은 적재함 지상고로 편안한 적재 및 하역 작업이 가능하다.
MPV를 기반으로 설계된 실내는 12.3인치 풀 LCD 계기판과 10.25인치 중앙 디스플레이, 넉넉한 수납공간, 열선 및 통풍 에코 가죽시트 등을 탑재했다. 이와 함께 통합 e모빌리티 솔루션을 통해 차량의 충전 상태, 실내 온도 관리, 위치 및 경로를 추적할 수 있다.
kdm@autotribune.co.kr
Copyright ⓒ 오토트리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