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드럼통 살인사건’ 마지막 피의자 검거…국내 강제 송환

‘파타야 드럼통 살인사건’ 마지막 피의자 검거…국내 강제 송환

투데이신문 2024-09-24 16:45: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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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베트남에서 검거된 태국 파타야 한국인 살인사건 미검거 피의자 A씨가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송환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지난 12일 베트남에서 검거된 태국 파타야 한국인 살인사건 미검거 피의자 A씨가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송환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 지난 5월 태국에서 발생한 한국인 살인사건의 마지막 미검거 피의자가 범행 4개월 만에 베트남에서 붙잡혀 국내로 송환됐다.

경찰청은 지난 5월 태국 파타야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 살인사건의 피의자인 A씨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송환 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 등 3명은 지난 5월 3일 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사건은 같은 달 11일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드럼통에 담긴 시신이 발견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피의자 이모(26)씨는 5월 12일 전북 정읍에서, 또 다른 피의자 이모(27)씨는 이틀 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각각 체포돼 국내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다.

이로써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국내에서 1명 검거하고 캄보디아에서 1명 검거·송환한 데 이어 지난 12일 베트남에서 마지막 피의자를 검거·송환하면서 해당 사건의 범인 3명을 4개월 만에 모두 검거 완료했다.

특히 이번에 검거된 A씨의 경우 지난 5월 국내 및 캄보디아에서 공범들이 검거되고 경찰 추적이 시작되자 타인의 신분증을 도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쓰면서 도피처를 옮겨 다녔다.

경찰청(국제협력관)은 도주 피의자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를 하는 한편 발생국인 태국을 포함해 캄보디아·라오스·베트남 등 인접 국가들과 공조해 피의자 추적 및 검거에 주력했다. 이후 피의자를 핵심 도피사범으로 지정해 다양한 방법과 채널로 피의자의 소재 관련 첩보를 수집하며 끈질기게 추적해 왔다.

그러던 중 지난 11일 수사팀에서 피의자 소재 관련 단서를 입수했다. 경찰은 해당 단서를 현지 공안 및 재외공관(경찰주재관)과 실시간 공유하며 막바지 추적에 돌입했고 그 결과, 지난 12일 현지 공안이 베트남에 있는 은신처를 급습해 피의자를 검거했다. 

범죄의 중대성과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경찰청은 피의자의 신속한 신병 인계를 베트남 측에 지속 요청했고, 이날 호송관을 베트남에 파견해 피의자를 강제송환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해외 도피한 주요 국외도피사범에 대해 끝까지 추적, 검거해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운다는 원칙에 따라 국제공조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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