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최소라 기자] 한국거래소가 24일 국내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일환으로 ‘코리아 밸류업 지수(Korea Value-up Index·밸류업지수)’를 공개했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서울사옥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밸류업 지수 편입종목과 지수 산출 방식 등을 발표했다.
밸류업 지수는 최종적으로 기업가치 우수기업과 조기 공시기업을 포함해 총 100종목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30일부터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실시간 지수를 제공하고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지수선물을 11월 초 상장할 예정이다.
그간 거래소는 최적의 밸류업 지수개발을 위해 지수컨셉 도출, 세부 선정기준 마련, 지수성과 검증 및 분석 등을 실시했다.
지수개발 전 단계에서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 시장참가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였고, 각계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최종 확정했다.
시총 등 외형요건 외에 객관적으로 적용 가능하고 보편적으로 인정되는 다양한 질적요건을 평가지표로 채택했다.
또, 선정기준 적용 시 특정 산업군에 편중되거나 소외되지 않고 고르게 편입될 수 있도록 ‘상대평가 방식’을 적용했다.
기업가치 우수 기업뿐만 아니라, 향후 가치성장이 기대되는 기업도 적극 편입했으며, 연기금 등 기관 참여 확대 및 상품화 촉진, 신규 투자수요 창출을 위해 코스피 200 지수 등과 차별화 했다.
각 업종별로는 정보기술업종에서 24개를 비롯해 ▲산업재 20개 ▲헬스케어 12개 ▲자유소비재 11개 ▲금융/부동산 10개 ▲소비 9개 ▲필수소비재 8개 ▲커뮤니케이션서비스 5개 ▲에너지 1개 등이 선정됐다.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100개 종목 중 밸류업 공시를 한 종목은 ▲DB하이텍 ▲현대차 ▲신한지주 ▲메리츠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 7종목으로 집계됐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이번 지수 발표를 계기로 밸류업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고 주주간 정보비대칭 문제가 해결돼 우리 증시가 재평가 받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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