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공항의 국제공항 승격 가능성은…"이용 편의 개선이 시급"

원주공항의 국제공항 승격 가능성은…"이용 편의 개선이 시급"

연합뉴스 2024-09-24 1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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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과 탑승장 분리된 국내 유일 구조…이용 불편·보안 취약

강원도의 적극적인 지원·모기지 민간항공사 유치 등 선결 조건

(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원주공항 활성화와 국제공항 승격 가능성을 논의하는 포럼이 24일 오후 원주 인터불고 호텔 1층 루비홀에서 열렸다.

원주(횡성)공항 터미널 원주(횡성)공항 터미널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원연구원이 주최·주관하고 원주시가 후원하는 포럼은 원주공항의 미래 전략과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원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과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장진영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은 민·군 겸용 공항인 원주공항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터미널과 탑승장이 분리된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터미널에서 탑승 수속 후 전용 버스를 타고 1.7㎞를 이동해 공군기지 내 계류장을 이용하는 국내에서 유일한 구조이다 보니 보안성이 취약하고 탑승 마감 시간이 일반공항에 비해 짧다.

터미널과 탑승장 분리된 구조 터미널과 탑승장 분리된 구조

[강원연구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또 항공기 지연 시 이용자 대기 공간이 없어 불편이 큰 만큼 계류장에 별도의 편의시설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장 연구위원은 대중교통 접근성을 위한 철도 역사 유치 및 활용방안을 중장기 과제로 연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원주시가 목표로 하는 원주공항의 국제공항 승격 여건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선결 조건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첫째로 강원도가 양양국제공항 활성화 딜레마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하고, 둘째는 원주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민간항공사 유치가 충족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다만 경기남부 국제공항 추진 시 원주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원주시가 강원도를 대표하는 산업·경제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해 나가는 시점에 발맞춰 국가 공항 개발 정책 동향과 전망도 살폈다.

송기한 서울과학기술대 교수가 '국가 공항 개발 정책 동향 및 전망'을 주제로 기조 발표했다.

이어 김연명 한서대 항공 부총장과 김재진 강원연구원 기획조정실장, 류재영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 부회장, 이횡진 원주시청 안전교통국장이 토론자로 나서 원주 공항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원강수 시장은 "원주공항의 미래 전략 및 발전 방향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시민에게 공유하고 논의하는 토론의 장을 지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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