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노동조합이 119에 병원 선정 권한을 부여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은 의료대란대책특별위원회에서 ‘응급실 뺑뺑이' 간담회를 하는 모습.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24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소방공무원노동조합 광주본부는 현수막을 내걸고 119구급대원의 병원 선정과 이송 과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노조는 이날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119구급대원의 병원 선정과 이송 과정에서 지연과 수용거부로 응급환자들이 심각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119에 강제력을 가진 병원 선정 권한을 부여하라"고 촉구했다.
구체적으로 △119구급대의 이송환자에 대한 수용률 평가항목 도입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 48조2 병원의 수용능력 확인 삭제 등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동·서·남·북·광산소방서 5곳과 유동인구가 많은 임동·동림 119안전센터 총 7곳에 현수막을 내걸었다. 현수막에는 '응급실 뺑뺑이, 전화 뺑뺑이에 국민 생명 다 죽는다'는 문구와 함께 서명운동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노조는 오는 30일까지 응급실 뺑뺑이 대책 마련 촉구 범국민 서명운동을 진행한다.
노조에 따르면 현재 광주에서는 병원에 환자 수용 여부를 묻기 위해 평균적으로 4건, 많게는 8건의 전화를 돌리고 있다.
이에 문성오 광주소방공무원노조 지부장은 "정부는 의정갈등 문제와 별도로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최일선에서 뛰는 구급대원의 애로사항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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