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1세대 걸그룹 S.E.S 출신 슈가 검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오열하는 장면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날 그가 공개한 영상에서 슈는 "(엄마가) 날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했어"라며 검은 마스카라가 번진 상태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며 오열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이어 그의 어머니는 "도대체 내가 언제 그랬냐"라고 당혹스러움 표현하자, 슈는 "(당신이) 그랬잖아"라며 오열했다. 그러자 모친은 "너도 이제 나이를 들었으니 크리스마스 선물은 필요 없잖아"라고 달래자, 슈는 "그게 날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는 거야"라며 차에 탑승했다.
부모님까지 동원해 자신이 오열하는 장면에 네티즌들은 실제로 어머니와 불화를 겪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영상 밑에는 '슈박스'라는 해시태그가 달려있었고, 이는 조작을 통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자극적인 연출 콘텐츠임을 알리는 의미로 확인됐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상당히 엇갈리고 있다. 일부 팬들은 "역시 연예인답게 연기를 잘하시네요", "이런 연출 스토리도 재밌어요"라는 반응인 반면, 다른 팬들은 "이제 갈 때까지 갔네", "도저히 볼 수가 없는 영상이다", "진짜 먹고살려고 발악을 하네"등의 댓글을 통해 슈의 억지스러운 연출 영상에 지적을 이어가고 있다.
S.E.S 출신 유수영이 도박으로 나락간 이유
걸그룹 출신 슈(본명 유수영)는 SM엔터테인먼트 최초의 걸그룹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은 가수 중 한 명이다.
일본 출생의 제일교포인 그는 한국에서 롯데월드에 놀러 간 날 우연히 SM 직원에 의해 캐스팅되어 동료 멤버 바다, 유진과 함께 1997년 걸그룹으로 데뷔했다.
이후 5년의 활동 끝에 S.E.S는 해체됐고, 솔로 활동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뮤지컬과 연극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무한도전, 복면가왕 등의 방송에 출연하면서 수많은 광고와 CF를 섭렵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기도 했다.
하지만 2018년 슈는 도박에 중독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추락에 길에 들어서게 됐다. 최초 보도 당시 슈는 자신의 도박 의혹을 전면 부인했으나, 동료 멤버 유진이 지목되어 네티즌들의 질타를 받자 대중 앞에 나서 사실을 시인하고 본인임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슈는 파라다이스 그룹 소유의 워커힐 카지노에서 약 3억 5000만 원을 빌리고선 갚지 않은 사실을 고백했고, 이 과정에서 또 다른 고소인이 등장하여 "슈가 2018년 6월경 2억 5000만 원을 빌리고선 갚지 않고 있다"라고 밝히며 고소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슈는 "도박을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큰돈을 잃게 되어 빚을 졌다"라며 "높은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또한 "빌린 6억 원을 도박에 전부 사용한 것은 아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빌린 돈도 포함되어 있는 돈이다"라고 덧붙였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조사 과정에서 슈는 약 8개월간 바카라 도박 중독에 빠져 지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또한 도박 빚은 1800%의 불법 대부업 사기를 당한 것으로 밝혀져 재판에서 슈의 변호인 측은 "도박빚이니 갚지 않아도 된다"라고 주장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와 더불어 이혼 소동까지 겹치면서 슈는 망가지게 되었고, 결국 재판부는 그에게 징역 6개월 및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면서 사건이 마무리 됐다.
이후 도박예방홍보대사로 선정되어 활동을 이어갔으며, 온라인 인터넷 방송 BJ로 데뷔해 채무관계를 청산 및 사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대중의 반응은 싸늘한 상태다.
Copyright ⓒ 뉴스크라이브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