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 ‘스트릿윙스’, 배송·환급 지연 피해 잇따라

[그래픽=김현지 기자]

# A씨는 지난 5월 14일 ‘스트릿윙스’에서 6만3300원 의류를 현금 구매했다. 하지만 배송이 지연됐고 배송을 수차례 요구했지만 배송이 되지 않은 채 현금영수증이 취소되었다는 문자를 수신 받았다. A씨는 제품 미배송에 따른 환급을 요청했지만 거부 당했다.

등산복과 작업복 등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스트릿윙스’에서 배송, 환급 관련한 피해자가 다수 발생하며 소비자피해주의보가 발령됐다.

24일 한국소비자원은 ‘스트릿윙스’와 관련한 피해구제 신청 건수가 지난 1월 1일~9월 13일까지 총 44건으로 모두 배송 또는 환급 지연 사유였고, 8월 중순 이후에는 사업자와의 연락이 닿지 않는 소비자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소비자원은 추가적인 소비자피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해당 쇼핑몰의 결제대행사에 피해사례 모니터링 및 적정 조치를 요구했다.

또한 소비자원은 부산광역시와 ‘스트릿윙스’ 사업장을 방문했지만, 해당 주소지에 다른 사업자가 입주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스트릿윙스’를 통한 계약이행 또는 환급 등의 조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스트릿윙스’를 이용한 소비자 중 배송 또는 환급 지연으로 피해를 봤다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대응 방법을 문의하고 신용카드 할부(20만원 이상, 할부기간 3개월 이상)로 결제한 경우 즉시 신용카드사에 할부대금 납부 중단 등을 요구할 것을 당부했다.

이동복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