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55) 감독이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특혜 논란 관련 질문에 답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는 24일 오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과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을 현안 질의에 불러 감독 선임 논란과 KFA 운영 실태 등에 대해 질문했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지난 7월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홍명보는 함께 후보에 올랐던 다른 외국인 감독들과 달리 검증 절차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감독 선임 과정에서 잡음이 불거지며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도중 사퇴하고 그 권한을 대리한 이임생 KFA 기술총괄이사가 홍명보 감독을 독단적으로 선임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이날 질의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감독직 수락 과정에 대해 "저는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저를 1순위로 올려놨기 때문에 감독직을 받은 것이다. 제가 혹시라도 2위나 3위였다면 받지 않았을 것이다. 이임생 위원(기술총괄이사)으로부터 제가 1위라는 것을 들었기에 감독직을 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임생 이사가 직접 집 앞으로 찾아와 감독직을 부탁하지 않았냐는 지적에는 "부탁이라는 말은 맞지 않는다. 다른 외국인 감독 후보들도 이임생 위원이 일정을 잡고 개인적으로 찾아가 면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특혜 논란과 관련해서는 "저는 한 번도 대표팀 감독을 한다고 한 적이 없다. (이전의 경험들을 비춰볼 때) 불공정하다거나, 특혜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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