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걸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을 감쌌다가 역풍을 맞은 가운데 이러한 사태를 약 1년 전에 정확히 예측한 글에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당시 곽튜브와 빠니보틀의 팬이라고 밝힌 A씨는 2023년 3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곽튜브는 역풍 한 번 맞을 것 같다'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A씨는 "우선 난 곽튜브와 빠니보틀의 세계여행 영상을 5번씩 다시 볼 정도로 팬"이라면서 "특정 사람들이 왜 곽튜브를 욕하는지 알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외모로 역풍 맞는 건 말도 안 된다. 아마 곽튜브가 하는 특정 행동, 말 한마디가 부풀려져서 역풍 맞을 것 같다"고 예견했습니다.
그는 곽튜브에 대해 "지금 이미지는 학폭을 이겨낸, 먹는 거 좋아하는 순박한 찐따가 성공했다는 정도"라고 추측했습니다. 이어 "근데 곽튜브를 옛날부터 본 사람들은 괴리감이 들 수 있다. 내가 봐도 특정 영상 몇 군데에서 곽튜브는 기회주의적이고 권위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A씨는 "욕하는 사람들은 저런 게 마음에 안 들어서 욕하는 것"이라며 "찐따라는 사람이 콘셉트가 아니라 권위적으로 행동할 때가 있으니까 이질감, 괴리감, 반발심이 생긴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곽튜브는 앞으로 절대적으로 조심해야 할 게 거만해 보이면 안 된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제일 친한 빠니에게 하는 말 한마디, 자기 직원이라고 데려온 사람들한테 하는 행동, 경상도 특유의 가오가 몸을 지배하는 듯한 말투. 어느 것 하나 잘못했다가 건수 제대로 잡히면 물어뜯길 것"이라며 "재미를 위해 그랬다는 핑계 안 통한다"고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A씨는 "제일 물어뜯기 좋은 게 '성공하니까 사람 변하네' 이거다. 지금 곽튜브가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동시에 사소한 말 한마디로 망하기 딱 좋은 포지션"이라고 강조했는데 이는 2024년 9월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곽튜브는 9월 16일 이나은과 여행기를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는데 그간 학교폭력 피해자를 자처해온 곽튜브는 그룹 내 왕따 논란 주범, 학폭 의혹으로 지목된 이나은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이에 비판이 쏟아지자 곽튜브는 영상을 내리고 두 차례 사과했지만, 상황은 좋아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부산 콘서트도 취소된 곽튜브
한편 9월 23일 부산국제트래블페어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8일 오후 2시 예정돼 있던 '여행유튜버(곽튜브) 토크콘서트' 취소 공지를 게재했습니다.
주최 측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취소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는 문구를 덧붙였는데 토크 콘서트의 취지와 맞지 않는 질문이나 일이 벌어질 우려가 있어 부득이하게 일정을 취소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9월 18일 한 누리꾼은 국민신문고에 해당 토크콘서트의 출연을 재고해 달라는 민원을 올렸습니다. 해당 누리꾼은 논란에 휩싸인 인물이 토크콘서트에서 시민들과 소통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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