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마음건강 챙기는 스마트 스피커 기술 개발

1인 가구 마음건강 챙기는 스마트 스피커 기술 개발

연합뉴스 2024-09-24 09:23: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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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조명·소음 등 분석해 말 걸기 좋은 시점 감지"

마음건강 챙기는 스마트 스피커 그림 마음건강 챙기는 스마트 스피커 그림

[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사용자가 자신의 심리 상태를 기록할 수 있는 멀티모달 스마트 스피커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고령화와 저출생 심화로 1인 가구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1인 가구의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인 가구가 느끼는 사회적 고립이나 우울감 등을 진단하기 위해 스마트 스피커 기술이 활용되고 있지만, 기존 무작위 설문은 사용자의 스트레스와 짜증 등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해 설문 응답에 편향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전산학부 이의진 교수 연구팀은 스마트 스피커에 멀티 모달 센서를 장착, 사용자 주변 상황의 변화를 감지해 말 걸기 좋은 시점을 찾아낸 뒤 정신건강 자가 추적 설문을 요청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실내 움직임, 조명, 소음, 이산화탄소 등 다양한 센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시점에 질문을 던짐으로써 기존 무작위 설문보다 높은 응답률을 달성했다.

사물인터넷(IoT) 센서 정보 등을 토대로 영상을 시청하다가 끄거나 조명을 켜는 등 활동이 전환될 때,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해 옆에 사람이 없을 때 등을 파악해 작동하는 원리다.

연구팀은 1인 가구 20세대에 자가 추적 스마트 스피커를 설치한 뒤 한 달 동안 실증 연구를 통해 2천201개의 정신건강 설문 응답 데이터 세트를 구축했다.

멀티모델 스피커 시스템 프로토타입 멀티모델 스피커 시스템 프로토타입

[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데이터 세트 분석을 통해 설문 응답 시간, 활동 맥락에 따른 설문 응답 패턴, 상황별 음성/터치 입력 선호 등을 파악했다.

입력 방식의 경우 사용자들은 상호작용의 익숙함이나 낮은 인식률 등을 이유로 음성보다는 대부분 터치 인터페이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의진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 스피커를 인간 상담사와 같은 기능의 정신건강 관리 지원 스마트 스피커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실내에서 수집된 일상생활 데이터를 AI 모델로 학습해 사용자 정신건강 상태에 따라 라이프 스타일 패턴을 예측하는 연구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LG전자-KAIST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센터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이의진 교수 연구팀 이의진 교수 연구팀

[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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