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보잡'이 선배라고 손흥민 모욕? 깔 자격 있나?..."손흥민은 끝났다" 억지 비판 대체 왜?

'듣보잡'이 선배라고 손흥민 모욕? 깔 자격 있나?..."손흥민은 끝났다" 억지 비판 대체 왜?

엑스포츠뉴스 2024-09-24 05:35:29 신고

3줄요약
제이미 오하라는 과연 손흥민을 깎아내릴 자격이 있을까. 아무리 토트넘 홋스퍼 선배라고 하지만 현역 시절 오하라와 지금의 손흥민을 비교한다면 오하라는 토트넘 역사에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뚜렷하게 남긴 손흥민에 비해 보여준 게 별로 없는 선수였다. 아직까지도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으로 남아 있는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일원이기는 했으나 그게 전부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제이미 오하라는 과연 손흥민을 깎아내릴 자격이 있을까.

아무리 토트넘 홋스퍼 선배라고 하지만 현역 시절 오하라와 지금의 손흥민을 비교한다면 오하라는 토트넘 역사에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뚜렷하게 남긴 손흥민에 비해 보여준 게 별로 없는 선수였다. 아직까지도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으로 남아 있는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일원이기는 했으나 그게 전부다.

오하라는 최근 손흥민을 향해 비판을 쏟아내는 인물 중 하나다. 손흥민이 지난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 홈 경기 선발 출전해 두 개의 어시스트를 올려미 토트넘의 3-1 승리를 이끌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하라는 손흥민이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이날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동료들에게 무려 7번의 기회를 만들어줬는데, 그중 2개가 도움으로 이어졌다. 이번 시즌 플레이 메이커로 역할을 바꾼 손흥민은 브렌트퍼드전에서 특급 도우미의 면모를 보여주며 토트넘에 승리를 안겼다.

무엇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반드시 득점이 필요했던 순간에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만들어내면서 다시 한번 토트넘 내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제이미 오하라는 과연 손흥민을 깎아내릴 자격이 있을까. 아무리 토트넘 홋스퍼 선배라고 하지만 현역 시절 오하라와 지금의 손흥민을 비교한다면 오하라는 토트넘 역사에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뚜렷하게 남긴 손흥민에 비해 보여준 게 별로 없는 선수였다. 아직까지도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으로 남아 있는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일원이기는 했으나 그게 전부다. 사진 연합뉴스

전반전 중반이 지나던 시점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고 23초 만에 브렌트퍼드의 공격수 브라이언 음뵈모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한 토트넘은 클럽 레코드를 작성하며 올여름 영입한 원톱 도미니크 솔란케의 동점골로 간신히 균형을 맞춘 상태였다.

그때 브레넌 존슨의 역전골로 이어지는 손흥민의 어시스트가 나왔다. 손흥민은 동료들이 빼앗은 공을 받아 브렌트퍼드 선수들의 시선을 끈 뒤 오른쪽 측면 공간으로 침투하던 존슨에게 패스를 내줬다. 존슨은 페널티 지역 안쪽까지 공을 몰고 올라간 후 오른발 슛으로 브렌트퍼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이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데에도 손흥민의 결정적인 도움이 있었다. 토트넘은 존슨의 득점으로 점수를 뒤집고도 불안한 리드를 유지했는데, 경기 종료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대에 경기를 사실상 끝내버리는 추가 쐐기골이 나오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후반 40분 토트넘의 역습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찔러준 패스를 잡은 손흥민은 페널티 지역 근처에서 매디슨을 향해 수비수 다리 사이로 통과하는 패스를 보냈다. 이를 받은 매디슨이 브렌트퍼드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오자 감각적인 칩슛을 차 넣었다. 토트넘 주장단이 함께 만든 득점이었다.

두 번의 어시스트로 자신의 유럽 통산 100호 도움과 101호 도움, 프리미어리그 통산 63호 도움과 64호 도움을 달성한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다 도움 단독 2위와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 도움 18위로 올라섰다.

제이미 오하라는 과연 손흥민을 깎아내릴 자격이 있을까. 아무리 토트넘 홋스퍼 선배라고 하지만 현역 시절 오하라와 지금의 손흥민을 비교한다면 오하라는 토트넘 역사에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뚜렷하게 남긴 손흥민에 비해 보여준 게 별로 없는 선수였다. 아직까지도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으로 남아 있는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일원이기는 했으나 그게 전부다. 사진 연합뉴스

기존 손흥민은 과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아래에서 함께 뛰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함께 토트넘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다 도움 공동 2위(62도움)였는데, 브렌트퍼드전에 쌓은 두 개의 도움으로 단독 2위가 된 것이다.

또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의 레전드인 앨런 시어러, 그리고 철강왕 미드필더 개러스 배리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도움 18위 자리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이 브렌트퍼드전에서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고, 두 개의 어시스트로 여러 기록들을 새로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이유에서인지 오하라는 자신의 토트넘 후배인 손흥민을 깎아내렸다.

오하라는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난 손흥민이 이제 끝났다고 생각한다"면서 "손흥민은 지금 파이널 서드에서 마무리 능력이 사라진 선수다. 그는 토트넘에서 위대한 선수였고 환상적인 선수였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손흥민이 뛰는 모습을 보면 그에게서 날카로움을 느끼지 못한다. 손흥민은 일대일 상황에서 무조건 골을 넣었다. 지금까지 손흥민보다 나은 선수는 없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제 새로운 측면 공격수를 구해야 한다"면서 토트넘이 손흥민을 대체할 선수를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이미 오하라는 과연 손흥민을 깎아내릴 자격이 있을까. 아무리 토트넘 홋스퍼 선배라고 하지만 현역 시절 오하라와 지금의 손흥민을 비교한다면 오하라는 토트넘 역사에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뚜렷하게 남긴 손흥민에 비해 보여준 게 별로 없는 선수였다. 아직까지도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으로 남아 있는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일원이기는 했으나 그게 전부다. 사진 연합뉴스

손흥민이 지난 시즌 초반처럼 득점을 마구 터트리고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날카로움이 떨어졌다는 평가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이야기다. 하지만 과연 오하라가 손흥민의 대체자를 구해야 한다는 둥, 손흥민은 이제 끝났다는 둥과 같은 말들을 할 자격이 있는 인물인지 의문이다.

오하라의 현역 시절을 돌아보면 그는 커리어 내내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었지만 항상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건 아니었다. 토트넘 유스 출신인 오하라는 2005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는데, 정작 토트넘 내에서는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하고 체스터필드, 밀월, 포츠머스 등에서 임대를 전전하다 결국 2011년 울버햄프턴으로 떠났다.

그렇다고 울버햄프턴에서 잘한 것도 아니었다. 유망주로 평가받았던 어린 시절과 달리 오하라의 기량은 점점 떨어졌다. 결국 오하라는 울버햄프턴과 다음 팀인 블랙풀에서도 사실상 방출됐고, 이후 더 낮은 리그에 소속된 풀럼으로 이적하는 등 20대 중후반부터 이미 커리어가 꺾인 선수였다.

제이미 오하라는 과연 손흥민을 깎아내릴 자격이 있을까. 아무리 토트넘 홋스퍼 선배라고 하지만 현역 시절 오하라와 지금의 손흥민을 비교한다면 오하라는 토트넘 역사에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뚜렷하게 남긴 손흥민에 비해 보여준 게 별로 없는 선수였다. 아직까지도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으로 남아 있는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일원이기는 했으나 그게 전부다. 사진 연합뉴스

지금 손흥민의 나이인 32세 때에는 7부리그 구단인 빌러리케이 타운에서 뛰고 있었다. 오하라가 빌러리케이 타운에서 선수 겸 감독으로 있었던 점을 떠나 30대에는 이미 선수로서 끝난 사람이었던 셈이다.

최근 몇 시즌 동안 토트넘 내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 이적을 선택한 성골 유스 출신 해리 윙크스나 올리버 스킵이 연상된다. 하지만 그랬던 윙크스도 레스터 시티에서 핵심 미드필더로 올라서며 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힘을 보탰고, 스킵도 토트넘을 나가기 전까지 준주전급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그랬던 오하라가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인 손흥민을 비판하는 그림은 아이러니하다. 마치 자신이 토트넘 출신이라는 점을 등에 업고 자극적인 말만 하는 것처럼 보인다. 손흥민은 오하라에게 그의 축구 평론가 커리어를 위한 좋은 먹잇감이겠지만, 오하라는 자신의 선수 커리어를 먼저 돌아보고 발언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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