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마르세유가 라이벌 파리 생제르맹(PSG) 독주를 막으려고 한다.
마르세유는 2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에 위치한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5라운드에서 리옹에 3-2 승리를 거뒀다.
기적과 같은 승리였다. 마르세유는 전반 5분 만에 레오나르도 발레르디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빠졌다. 리옹의 일방적 공세가 이어졌고 후반 8분 두에 칼레타-카르 선제골로 0-1로 끌려갔다. 후반 24분 폴 리롤라가 동점골을 넣고 후반 37분 울리세스 가르시아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라얀 체르키가 후반 추가시간 2분 골을 넣으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나는 듯했다. 종료 직전 조나선 로우가 극장골을 터트리면서 경기는 마르세유의 3-2 승리로 마무리됐다. 마르세유는 개막 후 5경기에서 4승 1무를 기록하면서 PSG, AS모나코와 승점 동률이다. 지난 시즌 부진했던 마르세유와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 시즌 리그앙 8위에 그쳤던 마르세유는 감독의 연이은 경질, 선수들 부진 속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을 선임했고 메이슨 그린우드, 엘리 와히, 이스마엘 코네, 바모 메이테, 데렉 코르넬리우스, 헤르니모 룰리, 닐 모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조나선 로우 등을 영입했다. 쓴 돈은 8,500만 유로(약 1,258억 원)다. 모페, 호이비에르, 로우 등이 임대인 걸 감안하면 엄청난 돈을 쓴 것이다. 아드리앙 라비오까지 추가했다.
황희찬 영입 시도를 했으나 실패했는데 그린우드, 루이스 엔리케 등이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공격 걱정을 지웠다. 리옹전 극장 승리를 포함해 무패를 달리면서 대권에 도전하고 있다. PSG가 스타드 드 랭스와 비기면서 승점 동률이 됐다. 마르세유는 스트라스부르, 앙제, 몽펠리에와 대결하면 PSG와 대전한다. 지금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초반 선두 싸움 흐름에 매우 중요한 더비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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