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접목한 미래 교실 풍경은…‘2024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 개막

AI 접목한 미래 교실 풍경은…‘2024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 개막

한국대학신문 2024-09-23 23:00: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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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기술 박람회 ‘2024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가 23일 코엑스 C홀에서 개최됐다. (사진=김소현 기자)
교육 기술 박람회 ‘2024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가 23일 코엑스 C홀에서 개최됐다. (사진=김소현 기자)

[한국대학신문 김소현 기자] 내년에 도입되는 AI 디지털교과서를 시연하고 글로벌 교육 기관 간 협력을 모색하는 등 국내 에듀테크 산업의 현주소를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디지털교육협회,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가 주관하는 교육 기술 박람회 ‘2024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가 23일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AI가 이끄는 에듀테크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30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에듀테크 제품과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AI, 교육 분야의 큰 잠재력…2030년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 약 3배 커져” = 안덕근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AI가 뜨거운 화두인 가운데 AI는 제조업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서비스 산업, 특히 교육 분야에서는 큰 변화와 혁신의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도 2022년 1200억 불에서 2030년 3500억 불로 약 3배가량 커질 전망이다. 정부는 에듀테크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필요한 자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안 장관은 △에듀테크에 특화된 AI 기술 확보 중점 지원 △AI 에듀테크 생태계 활성화 및 초기 시장 창출 지원 △에듀테크 관련 법 제도 개편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안에 에듀테크 산업 지원의 기본법이 될 수 있도록 현행 이러닝산업법을 전면 개편하겠다고 전했다. 산업 분류 체계에서 에듀테크의 범위를 새롭게 설정해 산업 활동의 기준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김영곤 교육부 차관보는 “교육부는 지난해 관계부처와 함께 에듀테크 지능 방안을 수립해 공교육과 에듀테크 산업이 함께 발전하는 선순환 생태계의 비전을 제시했다”며 “교육부는 올해도 교사들이 수업 혁신에 필요한 디지털 도구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학교 현장에 안전하고 효과성이 검증된 에듀테크가 도입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부터 도입될 AI 디지털교과서와 관련해 “교사들이 수업에서 다양한 에듀테크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유림 서울언남초 교사가 AI 디지털교과서 수업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소현 기자)
이유림 서울언남초 교사가 AI 디지털교과서 수업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김소현 기자)

미리 보는 미래 교실…AIDT 수업 시연, 에듀테크 소프트랩 고등교육 분야 확장 ‘눈길’ = 특히 교육부가 운영하는 ‘K-디지털 클래스룸’에서는 내년에 도입되는 AI 디지털교과서와 관련해 이를 활용한 수업 시연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정부는 내년부터 일부 학년 및 교과에 AI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하고 2028년까지 적용 대상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이에 많은 관심이 쏠린 가운데 부스 안팎으로 현직 교사, 교육 관계자들이 한데 모여 AI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수업을 지켜보기도 했다.

시연에 나선 이유림 서울언남초 교사는 교사 화면으로 수학 문제 풀이를 시연한 뒤 학생들이 학습법을 익혀 직접 풀이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학생들은 AI 보조교사와 교사가 출제한 맞춤형 문제에 따라 각각 난이도가 다른 문제를 풀이했다. 수업에 앞서 이유림 교사는 AI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해 이전에 공부했던 내용을 복습하는 퀴즈를 내며 학생들의 흥미를 끌어내기도 했다.

에듀테크 소프트랩 홍보관. (사진=김소현 기자)
에듀테크 소프트랩 홍보관. (사진=김소현 기자)

이와 함께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주관하는 에듀테크 소프트랩 홍보관도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에듀테크 소프트랩은 에듀테크의 품질 및 교육 적합성을 교사가 검증하고 기업과 함께 개선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올해는 고등교육 에듀테크 소프트랩으로 범위를 넓혀 한림대가 신규 운영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림대는 서울시립대, 서울신학대, 원광대, 한림성심대 등 총 9개의 참여대학과 함께 고등교육 영역에서의 에듀테크 관련 연수, 네트워킹 등의 활동을 지원받았다.

장시준 KERIS 본부장은 “초중등에서 나아가 고등교육 분야도 에듀테크 지원과 관련해 논의되는 부분이 많이 있다”며 “올해는 한림대가 운영대학으로 선정됐으며 고등교육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에듀테크 기술이 더 과감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등교육은 초중등교육과 비교하면 규제 없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며 “고등교육 에듀테크 소프트랩 구축과 운영 사업은 올해 시행된 첫해이기 때문에 발전적인 모델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아시아 국가 간 교육 기술 발전·협력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돼 = 이날 부대행사로는 ‘AES KOREA 컨퍼런스&어워즈’가 열려 한국, 일본, 중국, 태국 등 아시아 국가 간 지속 가능한 글로벌 교육 기술의 발전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AES(Asia Edutech Summit)는 글로벌 교육 기술 관련 기업·기관 간의 교류와 협력을 위한 협의체로, 한국·일본·중국·베트남·태국 등 다국적 89개 회원 단체로 구성돼 있다.

이와 함께 진행된 어워즈에서는 혁신 제품 분야와 사회공헌 기여 분야에 대한 시상이 이어졌다. 혁신 제품 분야에서는 △비상교육 △Englishwing △소프트제국, 사회공헌 분야에서는 △윤훈섭 제너럴 파트너(D3 Jubilee Partners) △노원석 대표(LecoS) △이대현 대표(InTube)가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길호 AES KOREA 의장(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 회장)은 “AES는 2018년 한일 공동준비위원회 발족 이후 현재는 한국, 일본, 중국, 베트남, 태국 등 5개국에 설립돼 글로벌 컨소시엄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2025년에는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몽골, 튀르키예 등에도 AES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길호 의장은 “글로벌 사업 발굴, 교류회, 컨퍼런스, 제품 홍보 등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며 “교육과 기술 부문의 글로벌 산업 육성, 교육 기회 확대, 교육 복지 실현 등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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