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미쳤다! 피를로 같아!"…네덜란드 1부 데뷔전 풀타임 맹활약→월클 MF 소환 "왜 이제 왔나" 투정까지

"황인범 미쳤다! 피를로 같아!"…네덜란드 1부 데뷔전 풀타임 맹활약→월클 MF 소환 "왜 이제 왔나" 투정까지

엑스포츠뉴스 2024-09-23 20:33: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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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이적 후 연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황인범에게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일본 레전드 오노 신지 뿐만 아니라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렸던 안드레아 피를로까지 소환했다.

페예노르트는 2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위치한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NAC브레다와의 2024-25시즌 에레디비지에 6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34분 우에다 아야세의 선제골, 후반 29분 크빈턴 마뒤로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손쉽게 승리를 가져갔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페예노르트는 2승3무 승점 9점이 되면서 리그 5위로 뛰어올랐다.

올 여름 페예노르트에 입단한 황인범은 이번 경기를 통해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앞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바이엘 레버쿠젠전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르며 호평을 받았던 황인범은 이번에도 풀타임을 소화한 후 극찬을 이끌어냈다.



황인범은 전반 4분 이브라힘 오스만에게 완벽한 침투 패스를 찔러줬다. 오스만이 안토니 밀람보에게 연결했고, 밀람보가 슈팅까지 때렸으나 수비에 막혀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2분 뒤에는 박스 밖에서 퀸텐 팀버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어줬다.

1-0으로 앞서던 전반 43분에는 직접 득점까지 노려봤다. 오스만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은 먼 거리에서도 과감한 중거리 슛을 때렸다. 하지만 골대 옆을 살짝 벗어나면서 데뷔골 사냥엔 실패했다.

후반전에도 황인범은 시작과 함께 중거리 슈팅을 때려 득점을 노렸다. 후반 4분에는 우에다에게 슈팅 기회를 제공했다. 후반 27분엔 팀버에게 패스를 내줬고, 팀버의 슈팅이 상대 손에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를 팀버가 직접 마무리해 추가골을 만들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황인범은 키패스 3회, 패스 성공률 82%, 슈팅 4회, 유효슈팅 2회, 태클 성공률 100%, 크로스, 롱패스 1회 성공 등을 기록하며 평점 8.3점을 받았다. 이는 페널티킥 추가골을 넣어 최고 평점을 받은 팀버(8.4)보다 단 0.1점 뒤진 점수였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멋진 데뷔전을 치른 황인범이 리그 데뷔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자 브라이언 프리스케 감독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네덜란드 매체 NU에 따르면 프리스케 감독은 "황인범은 28세이고 최근에 아버지가 됐으며 이미 해외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매우 강렬하게 플레이하는 선수며 공을 잡거나 패스해야 할 때 똑똑하다. 바로 우리에게 필요한 선수였다"고 칭찬했다.

이어 AC밀란, 유벤투스 등에서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피를로를 언급했다. 프리스케 감독은 황인범을 6번 역할로 기용한 것에 대해 "공격하는 팀으로서 공격적인 자질을 갖춘 선수를 원했다. 안드레아 피를로도 그런 선수였고, 황인범도 그런 선수"라면서 "2-0에 만족하지 못하는 선수들을 봤다. 좋은 징조다. 계속해서 나아갔으면 한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팀 동료 다비드 한츠코도 황인범의 합류를 두 팔 벌려 환영했다. 한츠코는 "우리 명단의 40%가 새로운 선수들이다. 이러한 변화로 우리 팀은 안정성을 잃었다.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다시 구축하고 있다.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황인범이 더 일찍 뛰지 못한 게 아쉽다. 그는 공간을 만들고 수비를 위해 앞뒤로 움직일 수 있는 선수"라고 박수를 보냈다.



또 다른 매체 fr12에 따르면 과거 페예노르트에서 뛰었던 모로코 출신 카림 엘아마디는 황인범을 일본 레전드 오노 신지와 비교하기도 했다. 오노는 2000년대 일본 주축 미드필더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페예노르트에서 활약했다.

엘아마디는 "이 팀의 유일한 긍정적인 점은 이제 꽤 좋은 실력을 갖고 있는 황인범이 있다는 것"이라며 "난 황인범이 아주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난 한국과의 친선전에서 그와 대결한 적이 있다. 그때 정말 대단했다"고 과거 직접 상대했을 때를 떠올리며 황인범이 좋은 실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비를 위해 플레이하고 공을 좌우로 돌리며 주위를 유심히 살폈다. 완벽한 미드필더였다.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오노 신지가 생각난다"면서 "양발로 플레이 가능하다. 태클 능력도 좋다. 레버쿠젠전에서도 황인범은 좋은 활약을 펼쳤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에 변화를 가져올 매우 중요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또 "황인범은 경험이 풍부한 선수인 걸 알 수 있다. 올림피아코스에서 내가 아는 모로코 선수들과 함께 뛰었다. 그들은 즉시 황인범이 정말 좋은 선수라고 얘기해줬다"면서 황인범이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시절 때도 동료들의 칭찬을 받았을 정도로 뛰어난 선수였다고 강조했다.

사진=페예노르트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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