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람도 (K팝 아이돌) 연습생으로 있구나...처음 들었을 때 진짜 놀랐어요."
K팝 보이그룹 1VERSE로 데뷔를 준비 중인 유혁(24)과 김석(24)은 각각 2013년, 2018년 탈북한 북한이탈주민이다.
외국인 연습생인 케니와 아이토는 함께 데뷔를 준비할 연습생들이 북한 출신이라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K팝 업계 관계자들에게도 "새하얀 종이" 같은 탈북민 연습생들은 신선한 충격이었다.혁과 석도 한국에서 K팝 아이돌 연습생이 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해본 적 없었다.
특히 상대적으로 부유한 환경에서 자라 북한에서도 K팝을 종종 들었던 석과 달리, 잡일을 돕고 거리에서 구걸하는 꽃제비, 소위 거지 생활을 한 혁에게 K팝은 들어본 적도 없는 사치일 뿐이었다.
어릴 때부터 춤과 노래를 연습해 온 많은 연습생과 달리, 많은 게 처음이고 생소한 이들은 어떻게 아이돌로 데뷔할 준비를 하고 있을까?
기획·취재: 구유나
영상: 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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