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남녀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 15일 서울 성동구 한 복합문화공간에 전시된 네덜란드 유튜버 바트 반 그늑튼 지도 그림에 낙서한 혐의를 받는다.
그늑튼은 9일부터 '웰컴 투 마이 동'(Welcome to My Dong)이라는 제목으로 전시회를 열었다가 해당 피해를 겪었다. 그는 "몇명의 미친 사람들이 제 지도를 파손했다. 작품 훼손 사실을 알리고 전시를 중단하겠다"는 설명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을 보면 그늑튼의 발자취가 담긴 서울 지도에 '오빠 사랑해♡' '고생 끝 행복 시작 응원한다♡' 등 낙서가 적혀 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전시회장 인근 CCTV를 토대로 범행을 추적해 피의자 한 명의 주거지를 특정했다. 나머지 피의자는 직접 자수했다.
피의자들은 지인 사이로 경찰 조사에서 "예술작품인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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