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고액자산가 맞춤 서비스 확대···실적 개선 도모

은행권, 고액자산가 맞춤 서비스 확대···실적 개선 도모

직썰 2024-09-23 17:17: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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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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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썰 / 최소라 기자] 은행권이 맞선·경영교육·입시상담·클래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한 VIP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은행권을 대상으로 한 규제 강화에 고액자산가 유치를 통한 실적개선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이 자산가들의 자금을 관리해주는 웰스매니지먼트(WM) 사업을 강화하는 등 비금융 분야의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불거진 홍콩 ELS(주가연계증권) 사태 등으로 투자상품 판매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자산관리를 통해 수수료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세제, 법률 등 비금융 분야의 추가적인 수요도 확보할 수 있는 까닭이다.

은행들은 비슷한 소득 수준을 가진 배우자를 찾고자 하는 수요를 반영해 고액 자산가 고객이나 자녀를 대상으로 맞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달 우리은행은 가연결혼정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투체어스 익스클루시브(TWO CHAIRS EXCLUSIVE)’ 등급 고객 본인 또는 자녀를 대상으로 선착순 100명을 신청받아 인연을 찾아주는 ‘프레스티지 특별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일상생활에서도 유익하고 특별한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미 하나은행은 고액자산가 대상으로 ‘자녀 만남’ 프로그램을 20년간 운영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1700여명이 참여했으며, 약 60쌍의 커플이 탄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은행들은 대학 입시 설명회를 열거나 경영 승계 교육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 4월부터 ‘넥스트 리더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984년 이후 출생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전문가 초청 강연, 미술과 와인·이미지 메이킹 등 교양 클래스와 문화체험, 스포츠 등으로 자산가들의 2세 교류의 장을 만들어 주고 있다.

KB국민은행의 ‘KB 골드앤와이즈’는 센터별로 고객 니즈를 고려해 플라워레슨, 퍼스널컬러, 와인클래스 등 맞춤형 클래스를 제공한다. VIP고객을 대상으로 국내외 유명 클래식, 대중가수의 공연도 직접 기획한다.

미술품 투자가 새로운 금융 트랜드로 떠오르는 가운데 ‘아트테크(미술품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들을 위한 ‘하나아트클럽’ 커뮤니티를 운영해 아트 행사에 초청하고 있으며, 미술품 매입과 보관, 매각자문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WM 분야가 은행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면서 고액자산가 유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면서 “비재무적인 요소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를 채워주기 위한 생애 전반에 걸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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